고등학교 역사 교사, 김도윤의 내면
장소: 김도윤의 집, 고등학교 교실
시간: 저녁, 학교가 끝난 후
[김도윤의 집 내부. 벽에는 역사책과 고서들이 가득한 책장이 자리 잡고 있다. 방 한쪽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조용히 앉아 있다. 김도윤(33세)이 책상에 앉아 고서와 논문을 읽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간다.]
김도윤: (고양이들을 보며) 오늘 학교에서도 별일 없었어. 다들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한숨을 내쉬며)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김도윤은 책장을 넘기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의 얼굴에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떠오른 듯한 표정이 스친다.]
김도윤: (작은 목소리로) 그때 그 일만 아니었어도, 이명수 선생님처럼 되지 않았을 텐데...
[장면 전환. 고등학교 교실. 저녁 무렵, 학교가 끝난 후. 교실에는 어둠이 깔려 있고, 창문 밖으로는 달빛이 스며든다. 김도윤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책상을 정리하고 있다.]
김도윤: (자신에게) 모두들 집에 가고, 이 교실도 이제 조용하구나. 하지만, 이곳에도 아직 그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 같아.
[김도윤은 교탁에 앉아있는 의자를 바라본다. 그 의자에는 이명수의 영혼이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도윤은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내쉰다.]
이명수의 영혼: (차갑고 냉정한 목소리로) 도윤아, 너도 결국 나처럼 될 거야. 아무리 애써도, 그 불안과 두려움은 너를 놓아주지 않을 거다.
김도윤: (눈을 뜨며) 아니야, 난 다를 거야. 난 학생들을 지키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거야.
[김도윤은 주위를 둘러보며, 여전히 어둠 속에 있는 이명수의 존재를 느낀다. 그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결의가 동시에 떠오른다.]
김도윤: (작은 목소리로)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이명수 선생님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장면 전환. 다시 김도윤의 집. 김도윤은 책상에 앉아 고서를 읽으며 고양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이 남아 있지만, 그 안에는 강한 의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김도윤: (고양이들에게) 오늘도 많이 배웠어. 과거의 상처가 아무리 깊어도, 난 그것을 이겨내고 싶어. 나를 믿어줘.
[고양이들은 조용히 김도윤의 곁에 앉아 있다. 김도윤은 다시 책을 집어 들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장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