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서울 한 고등학교 연극반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특정 대사를 하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오래된 도시 전설을 무시하고 해당 대사를 연극 대본에 넣는다. 연극 연습이 거듭될수록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배역에 과몰입한 주인공 '지수'는 점점 자신과 배역의 경계를 흐리게 된다. 개막식 밤, '지수'가 문제의 대사를 내뱉는 순간, 무대 위에는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고 객석은 광기에 휩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