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시작
**장면 제목:** 관계 정리와 새로운 결심
**장소/공간:** 서아의 작업실. 수많은 그림과 캔버스들이 놓여 있는 공간. 은은한 향의 아로마 향초가 공간을 채우고 창밖으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진다. 늦은 밤, 도시의 불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작업실 내부를 밝힌다.
**(서아, 테이블 앞에 앉아 아람을 바라본다. 눈가는 촉촉하고, 표정은 복잡 미묘하다. 아람은 서아의 손을 잡고 있지만, 그의 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서아:** (힘겹게 입을 뗀다) 아람, 미안해.
**아람:** (애써 담담하게) 무슨 말인지 알아. 네 마음 다 알아, 서아야.
**서아:** (눈물이 글썽인다)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나에게 너무 과분할 만큼…
**아람:** 아니야, 서아야. 너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어.
**서아:** (고개를 떨구며) 나 때문에 힘들었지?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에 서툴러서…
**아람:** (서아의 손을 놓고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는다) 괜찮아.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시작했는걸. 네가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서아, 아람의 품에 안겨 흐느낀다. 아람은 말없이 서아의 등을 토토닥여준다. 밤하늘의 별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두 사람을 비추고, 서아의 작업실은 밤의 정적에 휩싸인다.)**
**(시간이 흐르고, 아람은 짐을 챙겨 작업실을 나선다. 서아는 현관문에 기대 서서 아람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아람이 돌아서서 서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아람:**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야, 서아야.
**(서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인다. 아람은 그런 서아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발을 돌려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서아, 힘없이 주저앉는다. 작업실은 아람이 떠난 후 더욱 넓고 휑하게 느껴진다. 서아는 캔버스 앞에 앉아 붓을 든다. 하지만 붓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캔버스는 여전히 하얀색 바탕 그대로다.)**
**(서아,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은 채 캔버스를 바라본다. 캔버스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슬픔과 혼란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밤하늘의 별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지만, 서아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진다.)**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