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권태림
프로필
권태림은 24세의 미대생으로, 고요한 바닷가 작은 도시에 사는 삶에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늘 이질감을 품고 있다. 키는 167cm 정도로 마른 체형이지만, 어깨와 손끝에는 예술가 특유의 집요함과 섬세함이 묻어난다. 까만 단발머리를 무심하게 질끈 묶고, 낡은 청바지에 오버사이즈 셔츠, 그리고 항상 물감 자국이 남은 운동화를 신는다. 태림은 사소한 농담을 툭툭 던지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직설적인 말투로 속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고등학교 시절 한 번의 충격적인 이별 이후, 누군가에게 깊이 기대는 걸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 경험은 태림의 내면에 어른거리는 상처로 남았다. 동시에,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세상과 단절된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능력을 가졌다. 현실에서는 감정 표현이 서툴러 오해를 사기 쉽지만, 누구보다 주변의 미묘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모님과 떨어져 자취를 하며, 대학 진학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 애쓴다. 태림은 차분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격렬한 열정과 꿈에 대한 집착, 그리고 미련이 혼재되어 있다. 친구와 연인 사이의 경계를 신경 쓰지 않는 듯 행동하지만, 사실은 스스로의 선택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늘 새벽까지 작업을 하며, 커피에 중독되어 있고,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에서 깬다. 표면적으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진심이 주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는 흔들림 속에서도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과 미래,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삶을 마주할 준비가 되어가는 주인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