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귀족 여성 레이첼은 중세 왕국의 고요한 성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싸우며 신앙에 기대어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려 한다. 그녀의 벗 한스폰 페르젠은 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며 감정적인 지원을 해준다. 동시에, 성곽 근처를 배회하는 전직 장군은 왕국을 위해 자신의 과거와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데, 그의 운명은 레이첼의 여정과 엮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