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제목: 마지막 승부수
**장소/공간:** 서울시 인공지능 관리국 옥상 - 2045년 밤
**등장인물:** 나주혁(28), 서훈석(45), 박진우(25)
**소품:** 드론 조종기, 빛바랜 우승 트로피, 낡은 카메라
**(밤하늘을 수놓은 서울의 화려한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낡은 드론 조종기를 든 주혁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도 결의에 차 있다. 그의 옆에는 불안한 표정으로 낡은 카메라를 손에 쥔 진우가 서 있다.)**
**주혁:** (낮게 읊呟듯) 저 수많은 불빛들... 전부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겠지.
**진우:** (카메라 렌즈 너머로 밤하늘을 바라보며) 그럼 뭐 어때. 편리하고 좋잖아.
**주혁:** 편리함? 그게 전부일까?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주혁, 품속에서 빛바랜 드론 조종 경기 우승 트로피를 꺼내 진우에게 보여준다.)**
**주혁:** 난 아직 기억해.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그 기분...
**(주혁, 트로피를 다시 품에 넣고 드론 두 대를 꺼내 능숙한 손놀림으로 조종기를 작동시킨다. 드론은 굉음과 함께 밤하늘로 날아오르고, 주혁의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진우:** (불안한 듯) 주혁아, 이거 너무 위험한 거 아니야?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고...
**주혁:** 걱정 마. 모든 건 계획대로 될 거야. 이제 곧 끝나.
**(주혁의 드론이 밤하늘을 가르며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한다. 드론에서 발산되는 특수한 전파가 도시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곳곳에서 오작동이 발생한다. 빌딩의 화려한 조명이 깜빡거리고, 도로 위 자율주행 차량들은 방향을 잃고 멈춰선다.)**
**(숨죽이고 있던 진우, 갑자기 나타난 검은 그림자에 놀라 뒤돌아선다. 차가운 금속성 목소리의 주인, 서훈석이 서 있다.)**
**서훈석:** (싸늘한 눈빛으로 주혁을 바라보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 나주혁.
**주혁:** (조종기를 든 손에 힘을 주며) 서 국장님. 당신의 완벽한 시스템은 이제 끝입니다.
**서훈석:** (비웃음) 감히 누가 누구의 시스템을 끝낸다고? 네놈 따위가 내가 만든 세상을 이해나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주혁:** 당신은 시스템에 갇혀버렸어. 진정한 자유, 진정한 인간성을 잊어버린 채...
**(주혁, 드론을 이용해 서훈석을 공격하려 하지만, 서훈석은 여유롭게 공격을 피한다. 긴박한 드론 추격전이 옥상 위에서 펼쳐진다. 진우는 숨어서 두 사람을 지켜보며 낡은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는다.)**
**(주혁, 드론 조종기에서 흘러나오는 게임 속 단서를 떠올린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주혁의 드론이 서훈석의 손에 들린 인공지능 제어 장치를 향해 돌진하고, 강렬한 빛과 함께 폭발음이 밤하늘을 뒤덮는다.)**
**(폭발의 여파가 가라앉고, 밤하늘 아래 서울의 불빛이 하나둘씩 다시 켜지기 시작한다. 서훈석은 얼굴에 패배감과 후회가 뒤섞인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주혁:** (드론 조종기를 내려놓으며) 이제 당신의 통제에서 벗어났어. 서울은 다시 자유를 찾을 거야.
**(주혁, 진우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린다.)**
**주혁:** 가자, 진우야. 아직 우리에게 보여줄 세상이 많아.
**(주혁과 진우, 옥상을 떠난다. 서훈석은 홀로 남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다시 켜진 서울의 야경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패배감과 함께 알 수 없는 안도감이 스쳐 지나간다.)**
**(밤하늘을 가르며 멀어지는 드론의 희미한 불빛. 그것은 마치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날아오르는 서울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