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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talk 오리지널 · 장면 6 · 챕터 1

테크놀 서울

가을밤의 용감한 탐험가들

미래의 서울, 기술이 발달한 도시에서 감성 부족한 두 아이가 있다. 그들은 우연히 가로등 아래서 오래된 아날로그적 감정의 힘을 발견하게 되고, 그 깨달음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진정한 용기를 알아가면서 희망을 되찾는다.

가로등의 따스한 빛에 의지해 어두운 밤의 오솔길을 지나던 겁 많은 두 아들은 이제 용기를 내는 아이들로 성장했다.

가을밤의 어둠이 드리운 가운데, 낙엽이 쌓인 오솔길을 걸어본다.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아!” 마음속으로 외치며 용기를 내어 당당히 이 길을 나아간다.

가을밤의 바람을 가르며, 어둠이 주는 싸늘한 공기를 마셔도 너희의 용기와 담대함이 어두운 밤을 환하게 비추는 빛의 길이 된다!

낙엽 소리가 가득한 가을밤의 오솔길을 힘차게 걸어가는 너희의 발걸음을 응원한다.
너희는 나의 용감한 아들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들들이다.

이제는 그 길이 두렵지 않다.
어둠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작은 웃음을 나누며 나아간다.
가로등의 불빛이 너희의 얼굴을 비추고, 그 빛은 마치 별들이 내려와 너희를 감싸는 듯하다.
“이제 우리가 이 길의 주인이다!”
너희의 목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가을밤의 정적 속에서, 너희의 웃음소리는 마치 음악처럼 흐르고,
낙엽이 발 아래서 부서지는 소리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같다.
어둠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깨닫고 있다.

“엄마, 저 나무를 봐!”
한 아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친다.
그 나무는 고요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고,
그 모습은 마치 너희의 용기를 상징하는 듯하다.
“우리도 저 나무처럼 강해질 수 있어!”
다른 아들이 힘주어 말한다.

이제 두 아들이 함께하는 이 오솔길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의 길이 되었다.
너희의 발걸음이 쌓여가는 이 길은,
서로의 용기를 나누며 더욱 밝아진다.
가을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너희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감싸 안는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걸어가자!”
너희의 다짐이 밤하늘에 새겨진다.
어둠이 두렵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기 때문이다.
이제 두 아들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는 용감한 탐험가가 되었다.

  • 등장인물 3
  • 장소 3
  • 장면 6
  • 줄거리 124자

주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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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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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Characters

등장인물들

박준희

남성

학생

프로필

박준희는 열 살의 소년으로, 서울의 미래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그는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지만, 때때로 자신감이 부족하여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준희는 전통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기술이 혼합된 집안에서 자라며, 부모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애와 도덕적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그의 생활은 학교 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로 가득 차 있지만, 그는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오래된 아날로그적 물건들에 매료되곤 한다. 준희는 가끔은 자신이 용기와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비교적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지만, 흥미로운 주제가 나오면 활기를 띠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준희는 종종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의 위치를 상상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그를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게 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그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지 기대하게 만든다.

강민수

남성

학생

프로필

강민수는 열 살의 어린 소년으로, 서울의 복잡한 도시 속에서 학생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는 내성적이지만 놀라운 상상력을 지닌 아이로, 종종 현실보다는 자신의 작은 세계에 빠져들곤 한다. 그의 눈빛에는 호기심과 불안함이 공존하며, 세상의 이치를 배우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엿보인다. 민수는 감정 표현이 서툴러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따뜻한 배려와 순수한 의도가 가득하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감정 표현 능력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며, 이는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시련으로 작용한다.

민수의 부모님은 바쁜 직장인으로,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로 인해 민수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사랑을 찾아가고자 한다. 그의 마음속에는 가족과의 유대감을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 소망이 자리하고 있다. 강민수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 그는 종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독서나 그림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민수의 말투는 또래와 비슷하게 친근하고 비공식적이지만, 때때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도 한다. 그는 주인공 박준희의 친구로서, 이야기의 보조 인물로 등장한다. 민수는 준희와의 우정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민수의 독특한 상상력과 내성적인 성격은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결국 그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윤서영

여성

학생

프로필

윤서영은 서울의 미래적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12세의 학생으로, 호기심 많고 사려 깊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녀는 세상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려는 열망이 강하다. 과거에 가족과 함께 겪은 작은 사건들이 그녀에게 깊은 감성을 심어주었고, 이는 그녀의 예민한 감수성을 길러주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번화한 도시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학교에서의 성적도 우수하다. 윤서영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리더 역할을 맡곤 한다. 그녀의 내면에는 세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그것을 이겨내고 싶어하는 열정이 공존한다.

윤서영의 말투는 또래보다 성숙하게 들리지만, 가끔씩 귀여운 실수를 할 때도 있다. 그녀는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에 능숙하다. 그러나 가끔씩 지나치게 고민하는 경향이 있어,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때가 있다. 윤서영은 이야기의 전개에서 주인공들에게 감정적 지지와 조언을 제공하며, 그들의 성장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따뜻한 성품과 깊이 있는 통찰력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그녀 자신도 이를 통해 점차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줄거리 · Synopsis

줄거리

미래의 서울은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로,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과 화려한 네온 불빛이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이 도시는 때때로 사람들에게 감정의 결핍을 느끼게 한다. 박준희와 강민수, 두 어린 소년은 바로 이 도시


세계관 · World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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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시간, 시대 :
미래의 서울은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도시로, 고층 건물이 하늘을 찌르고 화려한 네온 불빛이 가득한 곳이다. 이 도시는 현대적이고 번화하지만, 때때로 사람들에게 감정의 결핍을 느끼게 한다. 이야기는 이러한 미래적 서울을 배경으로 하여, 주인공들이 자신의 감정을 찾고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다.

2. 세계관의 중요한 규칙과 그것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
이 세계에서는 기술이 인간의 일상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사람들 간의 직접적인 감정 교류를 줄어들게 하고, 감정 표현의 어려움을 초래한다. 주인공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날로그적 감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인간관계와 가족의 유대감을 강화하려고 노력한다.

3.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 :
미래의 서울은 네온 빛으로 물든 도시 풍경과 초고층 빌딩이 특징적이다. 거리에는 자율주행 차량과 드론이 오가며, 하늘에는 디지털 광고가 떠다닌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외관 속에서 주인공들이 발견하는 가로등의 따스한 빛은 아날로그적 감정의 상징으로,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가로등 아래에서의 발견은 이 도시의 차가운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며, 주인공들에게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다.

4.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나 철학 :
이야기 속에서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관계에서의 감정 교류가 줄어든다는 철학적 문제가 제기된다. 주인공들은 아날로그적 감정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가족애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진정한 용기와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장소 · Locations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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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1

- 장소 : 네온 빛 광장

- 설명 : 미래의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네온 빛 광장은 해가 진 뒤 더욱 아름다움을 발휘한다. 수많은 네온 사인이 거리를 환하게 밝히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빛의 파도 속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발견한다. 박준희와 강민수가 이곳을 걸으며 도시의 화려함 속에서 따뜻한 인간의 온기를 찾는 순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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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2

- 장소 : 가로등 아래 거리

- 설명 : 미래의 서울 거리에는 첨단 가로등이 밤하늘을 물들이며 따뜻한 빛을 뿌린다. 박준희와 강민수는 이 거리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우정을 키운다. 그들은 도시의 화려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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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3

- 장소 : 초고층 빌딩 옥상

- 설명 : 서울의 초고층 빌딩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전경은 마치 별이 쏟아지는 듯한 네온 불빛으로 가득하다. 박준희와 강민수는 이곳에서 감정의 결핍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미래를 꿈꾸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다. 광활한 하늘과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져 그들의 마음속에 밝은 희망을 심어준다.


장면 · Scenes

장면별 이야기

챕터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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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온 빛 아래, 감정 없는 아이들

[장소] 서울 미래도시의 번화가, 고층 건물 사이의 좁은 골목

[시간] 해가 완전히 지고, 네온 불빛이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저녁 시간

[행동] 박준희와 강민수는 학교가 끝난 뒤, 서로 약속한 듯 아무 말 없이 번화가의 골목을 걷는다. 도시는 현란한 네온 색으로 물들어 있지만, 그 속을 걷는 사람들은 무표정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준희는 주변을 관찰하며,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의 표정에서 '감정'이라는 흔적을 찾으려 애쓴다. 민수는 옆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도시에 점점 익숙해진 듯하지만, 때때로 준희를 힐끔 바라본다. 두 소년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의식하며, 이 도시가 자신들에게 주는 감정의 결핍에 대해 속으로 질문을 던진다. 골목 끝에 도달했을 때, 불빛 아래서 잠시 멈춰 서고, 준희는 자신의 비밀스러운 감정 일기장을 꺼내 보여줄까 고민한다. 민수는 그런 준희의 망설임을 눈치채지만, 아무 말 없이 서로의 존재만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 짧은 만남은 두 소년이 서로를 통해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주변의 차가운 도시 풍경과 대비되게, 두 아이 사이에는 미묘한 온기가 흐른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이 장면은 감정이 결핍된 미래 도시의 분위기와 두 주인공의 내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준희와 민수의 관계가 단순한 친구가 아닌, 서로의 감정과 결핍을 탐색하는 동반자임을 암시한다. 이들의 미묘한 교감이 이후 감정의 의미를 찾으려는 여정에 중요한 동기를 부여한다.

[설명] 네온 불빛 아래 두 소년이 감정 없는 도시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며 걷는다. 그들은 내면의 결핍과 서로의 미묘한 교감 속에서 감정의 흔적을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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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온 빛 아래, 감정 없는 아이들

[장소] 서울 미래도시의 번화가, 고층 건물 사이의 좁은 골목

[시간] 저녁 시간, 해가 완전히 지고 네온 불빛이 도시를 채우는 때

[장면]
번화가의 좁은 골목. 네온 불빛이 고층 건물 사이를 비추며 반짝인다. 골목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모두 무표정한 얼굴로 기계처럼 움직인다. 박준희와 강민수는 나란히 걷고 있다. 준희는 사람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며, 표정 속에서 감정을 찾으려 한다. 민수는 스마트폰 화면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걷고 있지만, 가끔 준희를 힐끔 바라본다.

박준희
(사람들 얼굴을 살피며)
민수야, 넌... 여기 사람들 보면 뭐 느껴?

강민수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뭐 느끼긴. 그냥 다 똑같지 않냐?

박준희
(걸음을 멈추고, 골목 끝을 바라본다)
다 똑같은데, 그래도... 뭔가 있을 것 같아.

강민수
(준희의 옆에 서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뭔가?

박준희
(망설이며 가방을 열어, 낡은 작은 노트를 꺼낸다)
이게... 내가 찾은 거야.

강민수
(준희의 손을 바라보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뭐야 그게?

박준희
(노트를 펼치려다 다시 닫고, 고개를 돌린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내가 쓴 거야.

강민수
(조심스레 준희의 손을 바라보며)
봐도 돼?

박준희
(민수를 잠깐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웃지 마.

강민수
(노트를 받아 들고, 페이지를 넘기며)
웃을 일이 아니잖아. 이거... 너 혼자 쓴 거야?

박준희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응. 사람들 표정 보고, 내가 느낀 거 적었어.

강민수
(노트를 읽으며, 잠시 침묵)
넌... 이상하다.

박준희
(민수의 말을 듣고 움찔하며)
이상해?

강민수
(고개를 들며 미소 짓는다)
좋은 이상함.

박준희
(당황한 듯 고개를 돌리며)
뭐야 그게...

강민수
(준희의 노트를 다시 돌려주며)
우리도 뭔가 찾을 수 있을까?

박준희
(노트를 받아 들고 웃으며)
찾아보자.

[장면 마무리]
두 소년은 골목 끝에서 잠시 멈춰 선다. 네온 불빛 아래,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과 대비되게 두 아이의 미소가 번진다. 골목 끝 너머로 보이는 미래 도시의 풍경은 여전히 차갑지만, 두 소년 사이에는 미묘한 온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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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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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준희의 비밀 일기장—잊혀진 감정의 흔적
[장소] 박준희의 작은 방, 외벽에 네온 불빛이 스며드는 창가
[시간] 저녁, 골목에서 민수와 헤어진 직후의 고요한 시간

[행동]
준희는 집에 돌아와 방에 들어서자마자 문을 닫고, 숨을 고르며 책상 위에 앉는다. 창밖으로 도시의 네온 불빛이 얼룩처럼 방 안에 스며들고, 그 속에서 준희는 서랍 깊숙이 숨겨둔 낡은 일기장을 꺼낸다. 이 일기장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준희만의 비밀. 그는 매일 느꼈던 감정—불안, 외로움, 그리고 오늘 민수와 함께 걸었던 골목에서 잠깐 스쳤던 미묘한 온기까지—조심스럽게 기록한다. 준희는 글을 쓰면서 자신이 왜 감정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지, 이 도시에서 감정이 왜 금기처럼 여겨지는지 혼잣말로 되묻는다.
그 순간, 민수에게 일기장을 보여주고 싶은 충동이 떠오르지만, 곧 불안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만약 민수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혹은 도시의 감정 감시 시스템에 발각되면?
준희는 일기장 속의 글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며, 자신만의 감정이 이 도시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심한다—언젠가 이 일기장을 민수에게 보여주리라.
이 장면에서는 준희가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면서, 감정에 대한 갈망과 두려움, 그리고 누군가와 진짜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욕구가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준희의 내면 변화와 함께, 일기장이라는 상징적 소품이 앞으로 두 소년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단서를 제공한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이 장면은 준희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며, 그가 감정의 결핍을 스스로 인식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비밀 일기장은 이후 민수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갈등과 신뢰의 매개체가 된다. 감정에 대한 준희의 집착과 불안, 그리고 누군가에게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동력을 얻는다.

[설명]
박준희가 집에서 자신의 비밀 일기장을 꺼내 감정을 기록하고, 민수에게 보여줄지 고민한다. 이 일기장은 두 소년 사이의 신뢰와 갈등을 예고하며, 감정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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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준희의 비밀 일기장—잊혀진 감정의 흔적
[장소] 박준희의 작은 방, 외벽에 네온 불빛이 스며드는 창가
[시간] 저녁, 골목에서 민수와 헤어진 직후의 고요한 시간

박준희의 방. 창문 밖 네온 불빛이 벽에 얼룩처럼 퍼져 있다. 방 안은 어두운 조명 아래 조용하다. 책상 위에는 간단한 학용품과 오래된 연필 깎이가 놓여 있다.

박준희
(문을 천천히 닫고 등을 기대며 잠시 멈춘다. 숨을 한 번 크게 고른 뒤 책상 쪽으로 걸어간다. 서랍을 열고 낡은 가죽으로 감싼 일기장을 꺼낸다. 손끝으로 일기장을 쓰다듬으며 잠시 망설인다.)
... 오늘은...

(일기장을 펼치고 연필을 잡는다. 잠시 머뭇거리다 첫 줄을 적기 시작한다. 글을 쓰는 동안 표정이 점점 복잡해진다.)

박준희
(작게 혼잣말하며)
왜 이렇게 숨겨야 해... 왜 아무도 진짜 감정을 나눌 수 없는 걸까?

(글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본다. 네온 불빛이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그는 창문 쪽으로 다가가 살짝 열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신다. 골목에서 민수와 함께 걸었던 순간이 떠오른 듯 눈을 감는다.)

박준희
(조용히 중얼거리며)
민수...

(갑작스레 눈을 뜬다. 일기장으로 돌아가지만 이번엔 더 깊은 고민에 빠진다. 연필 끝을 이리저리 돌리며 생각한다.)

박준희
(혼잣말)
만약 민수에게 보여준다면... 그가 날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아니면...

(갑자기 불안한 마음에 일기장을 덮어버린다. 손을 꽉 쥐고 멈춰 있다가, 다시 서랍 속에 일기장을 넣으려다 멈춘다.)

박준희
(혼잣말로, 결심에 찬 목소리)
아니야... 언젠가는 보여줄 거야. 내가 느낀 걸, 내가 살아온 걸...

(일기장을 다시 책상 위에 놓고 그 위에 손을 얹는다. 손끝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의 표정이 단호해진다. 창밖의 네온 불빛이 일기장의 가죽 표면을 스치며 그의 결심을 비추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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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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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민수와의 은밀한 동맹, 금지된 옥상에서
[장소] 학교 옥상, 출입이 금지된 철문 너머 네온이 비치는 어둑한 공간
[시간] 다음날 오후, 수업이 끝나고 도시의 저녁빛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

[행동]
준희는 일기장에 대한 고민을 안고 하루 종일 불안해하며 민수를 멀리서 관찰한다. 민수 역시 어딘가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수업이 끝난 뒤, 민수가 먼저 다가와 옥상에 몰래 올라가자고 제안한다. 두 소년은 학교의 감시 시스템을 피해 조심스럽게 금지된 옥상으로 향한다.
옥상에 오르자, 도시의 네온 불빛이 두 사람을 감싸고, 주변은 이상할 만큼 조용하다. 민수는 자신도 요즘 이상하게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준희는 고민 끝에 비밀 일기장의 존재를 털어놓으려 하지만,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하고 감정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내비친다.
두 소년은 처음으로 서로의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이 도시에서 감정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 이유와 그 금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불만을 토로한다. 민수는 준희에게 "우리만의 비밀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둘은 옥상에서 서로만의 은밀한 동맹을 맺는다. 이 순간, 옥상에 설치된 감정 감시 드론이 멀리서 깜빡이며 다가오고, 두 사람은 위험을 감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대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장면의 마지막에는 준희가 민수에게 일기장을 보여줄 결심을 조금 더 굳히고, 민수 역시 앞으로 감정의 흔적을 함께 찾기로 약속한다. 두 소년은 네온 아래에서 서로에게 진짜 감정으로 연결된 첫 순간을 경험하며, 도시의 규칙을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거스른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두 소년이 서로의 감정 결핍을 공유하며, 도시의 금기를 깨는 첫 연대를 맺는다. 감정 감시 시스템의 위협이 현실적으로 드러나고, 두 주인공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며 앞으로의 공동 행동과 갈등의 기반을 마련한다. 준희의 일기장이 둘 사이의 신뢰를 심화시키는 열쇠가 되고, 민수 역시 자신만의 비밀을 가진 인물로 확립된다.

[설명]
준희와 민수가 학교 옥상에서 감정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동맹을 맺는다. 감정 감시 시스템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두 주인공의 연대와 불안이 동시에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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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민수와의 은밀한 동맹, 금지된 옥상에서

[장소] 학교 옥상, 출입이 금지된 철문 너머 네온이 비치는 어둑한 공간
[시간] 다음날 오후, 수업이 끝나고 도시의 저녁빛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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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올라가는 철문을 민수가 조심스럽게 열고, 준희가 뒤따른다. 철문이 끼익 하고 열리며 네온 불빛이 두 소년의 얼굴을 물들인다. 옥상은 예상보다 넓고, 도시의 소음은 멀리 사라진 듯 고요하다. 두 소년은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핀다.]

박준희
(긴장된 표정으로) 민수야, 여기 정말 괜찮은 거야? 걸리면… 진짜 큰일 나.

강민수
(철문을 닫으며) 괜찮아. 아무도 우리를 찾으러 오지 않을 거야. 여긴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곳이잖아.

[민수가 난간 쪽으로 걸어가며 도시를 내려다본다. 준희는 망설이다가 민수를 따라간다. 도시의 네온 불빛이 두 사람의 얼굴을 밝히고, 멀리서 감정 감시 드론의 깜빡이는 불빛이 희미하게 보인다.]

박준희
(작은 목소리로) 너… 왜 여기로 오자고 했어?

강민수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요즘 이상하잖아. 나도… 뭔가 느끼는 것 같아. 감정 같은 거.

[민수가 고개를 숙이며 손을 말아쥔다. 준희는 놀란 표정으로 민수를 바라본다.]

박준희
(조심스럽게) 너도?

강민수
(고개를 들어 준희를 바라보며) 응.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 아빠, 엄마한테도. 나한테 문제가 생긴 건가 싶어서…

[준희가 민수의 말에 놀란 듯 숨을 들이쉬며, 주머니 속에 넣어둔 비밀 일기장을 만지작거린다.]

박준희
(망설이며) 나도… 그런 것 같아. 그래서… 난…

강민수
(준희를 바라보며) 그래서 뭐?

박준희
(주머니에서 일기장을 꺼내려다 다시 멈추고) 그냥… 무서워. 내가 이런 걸 느끼면… 나쁜 거잖아. 우리 부모님도, 선생님도… 다 그렇게 말하니까.

[민수가 다가와 준희의 어깨를 가볍게 잡는다. 네온 불빛 아래서 민수의 눈빛이 흔들린다.]

강민수
(진지하게) 나쁜 게 아니야. 그건 우리가… 진짜로 살아있다는 증거 아니야? 준희야, 우리만의 비밀을 만들자. 아무도 모르게.

[준희가 민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한다. 멀리서 감시 드론이 깜빡이며 점점 다가오는 듯하다.]

박준희
(결심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우리만의 비밀…

[민수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민다. 준희가 민수의 손을 잡는다. 두 소년의 손이 네온 불빛 아래에서 서로 맞닿는다.]

[드론의 깜빡이는 불빛이 더 가까워진다. 준희와 민수는 그것을 의식하지만,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다.]

박준희
(작은 목소리로) 나중에… 나중에 보여줄게. 내 비밀.

강민수
(미소를 지으며) 나도… 같이 찾을게. 너랑.

[두 소년은 도시의 규칙을 처음으로 거스른 순간을 느끼며, 옥상 위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CUT TO: 감시 드론의 깜빡이는 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둘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점점 희미해진다.

04

scene 4 image

[제목]
도시의 심장, 인공지능 감정센터의 진실

[장소]
도심 한복판, 거대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인공지능 감정센터 내부

[시간]
다음 날 저녁, 네온이 더욱 선명해지는 야간 근무 시간대

[행동]
준희와 민수는 금지된 옥상에서의 동맹 이후, 감정의 근원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 감정센터에 잠입할 계획을 세운다. 민수는 부모님의 신분증을 훔쳐 두 사람이 함께 센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센터 내부로 들어서자, 차갑고 무표정한 직원들과 감정 없는 인공지능 안내 로봇들이 이들을 맞이한다. 두 소년은 긴장한 채로 센터 구석구석을 탐색하고, 벽면을 가득 메운 감정 분석 데이터와 감정 억제 기술 관련 전시물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민수는 무심코 '감정 처리실'이라는 출입금지 구역의 문이 반쯤 열린 것을 발견한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뒤섞인 두 소년은 몰래 그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이들은 수많은 시민들의 감정 데이터가 무채색의 액체로 추출되어 저장되는 장면, 그리고 감정 억제 기술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있음을 목격한다. 준희는 자신이 평소 느꼈던 감정 결핍이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관리하는 거대한 시스템의 산물임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민수는 감정 데이터 저장 탱크에서 갑자기 자신의 이름이 떠오르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센터에 감정 기록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이때 센터 내부 경보음이 울리며, 감정 감시 드론과 보안 로봇이 두 소년을 포착해 추격이 시작된다. 준희와 민수는 숨을 죽이고 센터의 뒷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한다. 센터를 빠져나온 뒤, 두 사람은 도시의 감정 결핍이 의도된 통제였다는 사실에 분노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고, 앞으로 이 비밀을 어떻게 다룰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두 소년이 도시의 감정 결핍이 체계적으로 통제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면서, 단순한 반항이 아닌 더 큰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준희와 민수의 공감과 연대는 더욱 깊어지지만, 동시에 이 비밀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무게와 위험이 커진다. 두 주인공은 도시의 시스템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될 동기를 얻게 되며, 이후 감정 회복을 위한 행동의 기반이 마련된다.

[설명]
준희와 민수는 인공지능 감정센터에 잠입해 도시 전체의 감정이 억제되고 통제되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다. 두 소년은 위험한 추격 끝에 간신히 탈출하며, 이제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체제에 맞선 싸움을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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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의 심장, 인공지능 감정센터의 진실

[장소]
도심 한복판, 거대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인공지능 감정센터 내부

[시간]
다음 날 저녁, 네온이 더욱 선명해지는 야간 근무 시간대

---

(센터 내부는 차가운 느낌의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하얀 빛이 반사된 유리벽, 무표정한 직원들, 그리고 매끄러운 금속 표면의 감정 없는 로봇들이 움직인다. 준희와 민수는 문을 통과하며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두 소년은 조용히 센터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박준희
(작은 목소리로)
민수야, 여긴 너무 이상해. 사람들... 표정이 하나도 없어.

강민수
(신경질적으로 두리번거리며)
쉿! 조용히 해. 들키면 끝이야. 그냥 빨리 끝내고 나가자.

(두 사람은 벽면에 설치된 거대한 데이터 화면을 본다. 화면에는 사람들의 감정이 그래프로 분석되어 있으며, 그 아래엔 ‘감정 억제 기술’이라는 문구가 떠 있다. 준희는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말을 잇는다.)

박준희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여기서, 감정을... 없애는 거야? 감정이 왜 억제돼야 하는 건데?

강민수
(답답한 듯 손을 머리에 얹으며)
모르겠어. 그냥 기술일 뿐 아니야? 우리랑 상관없는...

(민수가 갑자기 걸음을 멈춘다. 그의 시선은 반쯤 열린 ‘감정 처리실’ 문에 고정되어 있다. 두 사람은 긴장한 채로 문 쪽으로 다가간다.)

박준희
(목소리가 떨리며)
민수야... 이건 좀 위험한데... 그냥 돌아가자.

강민수
(호기심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며)
아냐. 잠깐만. 여기 안에 뭔가 있어.

(민수가 문을 살짝 밀고, 두 소년은 처리실 내부로 들어간다. 방 안은 차가운 금속 탱크들로 가득하다. 탱크 안에는 무채색의 액체가 담겨 있고, 옆 화면에는 시민들의 이름과 감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추출되고 있다. 준희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민수에게 손을 잡힌다.)

박준희
(목소리를 낮추며)
이게... 도시 사람들의 감정이야? 이렇게... 빼앗아가는 거라고?

강민수
(탱크 하나를 주의 깊게 보다가 갑자기 멈추고)
준희야, 봐! 저기... 내 이름이 있어.

박준희
(민수를 잡아 흔들며)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네 이름이 왜 여기 있어?

(민수는 눈을 크게 뜨고 화면을 쳐다본다. 그의 이름 옆에는 ‘불안감’이라는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다. 그 순간, 경보음이 울리며 빨간 불빛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감정 감시 드론과 보안 로봇들이 두 소년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한다.)

강민수
(겁에 질려 뛰기 시작하며)
준희야, 빨리 뛰어!

박준희
(뒤를 돌아보며, 숨이 차오른 목소리로)
어디로 가야 해? 문이... 닫히고 있어!

(두 소년은 서로를 잡고 센터의 뒷문을 향해 달린다. 로봇들이 점점 가까워지지만, 가까스로 문을 통과하며 밖으로 탈출한다. 밖은 여전히 네온빛으로 가득한 도시의 밤이다. 두 사람은 숨을 헐떡이며 길가에 앉는다.)

박준희
(울분에 차서)
이 도시, 사람들이... 다 이렇게 감정을 빼앗긴 거였어?

강민수
(눈을 감은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우린 이제 이걸 알아버렸어. 근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준희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네온빛이 흐르는 하늘 아래, 별 하나 보이지 않는다. 그의 표정은 혼란과 다짐이 뒤섞여 있다. 화면은 점점 어두워지며 두 소년의 모습이 희미해진다.)

cut to

05

scene 5 image

[제목]
친구와의 첫 번째 싸움—너는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장소]
감정센터에서 탈출한 후, 서울의 어두운 뒷골목—네온 불빛과 쓰레기 더미가 뒤엉킨 좁은 골목

[시간]
늦은 밤, 사람들이 거의 없는 시간

[행동]
준희와 민수는 감정센터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한 직후, 숨을 돌리기 위해 좁은 골목에 몸을 숨긴다. 서로의 얼굴에는 센터에서 본 것들에 대한 충격과 두려움, 그리고 분노가 뒤섞여 있다. 이때 민수는 자신이 감정센터에 기록된 것을 본 충격으로 불안과 분노를 준희에게 쏟아낸다. 그는 준희가 평소 감정을 억누르는 태도에 대해 “넌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라며 거칠게 따진다. 준희는 자신도 혼란스럽고 두려운데, 민수가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아 상처받고 방어적으로 변한다. 두 소년은 서로의 감정에 대해 처음으로 솔직하게 부딪히며, 그동안 쌓아온 불안과 오해가 폭발한다.

싸움은 격해지지만, 이 과정에서 준희가 자신도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용기 내어 인정한다. 민수 역시 자기 안에 숨겨진 두려움과 분노를 털어놓는다. 감정 결핍의 시스템에서 살아온 두 아이가 처음으로 서로의 상처와 진짜 감정에 대해 마주하는 순간이 펼쳐진다. 그들은 울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서로를 밀쳐내다가 결국 주저앉아 한참을 침묵 속에 머문다. 싸움 끝에 남은 건, 이전보다 더 깊은 이해와 결속, 그리고 앞으로 감정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각자의 동기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두 소년은 외부 시스템과의 대립뿐 아니라, 서로의 내면적 갈등까지 드러내게 된다. 친구와의 첫 싸움을 통해 준희와 민수는 각자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짜 연대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이 갈등은 두 주인공이 감정 회복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만들며, 마지막 결단의 계기가 된다.

[설명]
감정센터의 충격적 진실 이후, 준희와 민수는 서로에 대한 감정적 갈등을 처음으로 터트린다. 둘의 싸움과 화해 과정을 통해 진짜 감정을 인정하게 되고, 감정 회복을 위한 마지막 행동의 동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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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와의 첫 번째 싸움—너는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장소]
서울의 어두운 뒷골목. 네온사인이 희미하게 깜빡이는 좁은 골목. 쓰레기 더미와 비에 젖은 골목길이 분위기를 더욱 축축하게 만든다.

[시간]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시간.

---

(준희와 민수가 골목 구석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두 사람의 숨소리가 거칠다. 준희는 벽에 등을 기대고, 민수는 손을 무릎에 짚고 허리를 숙인 채 숨을 고른다. 두 사람의 얼굴에는 감정센터에서 본 것들로 인해 충격과 두려움이 깃들어 있다. 민수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강민수
(숨을 몰아쉬며)
...너, 지금 아무렇지도 않아?

박준희
(눈을 피하며)
뭐가?

강민수
(고개를 번쩍 들며)
뭐가긴 뭐가야! 우리가 방금 본 거. 저기서... 그 사람들이...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흔든다)

박준희
(작게 한숨을 쉬며)
나도 알아. 근데 지금은... 그냥 살아남는 게 먼저 아니야?

(민수가 갑자기 준희를 향해 성큼 다가온다. 그의 눈빛은 불안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강민수
(격앙된 목소리로)
살아남는 게 먼저라고? 너 진짜 아무것도 안 느껴? 아무것도?

(준희는 순간 움찔하지만, 곧 민수의 눈빛을 똑바로 마주본다. 그의 얼굴에 억눌린 감정이 서서히 드러난다.)

박준희
(단호하게)
아니, 나도 느껴. 근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데?

강민수
(소리를 높이며)
그냥 말이라도 해봐!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네가 얼마나 무서운지! 나 혼자만 이렇게 미친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고!

(준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문다. 그의 손이 주먹을 꽉 쥔다. 민수는 그런 준희를 보고 한숨을 내쉰다. 그의 목소리가 점점 떨린다.)

강민수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너는... 너는 왜 맨날 아무렇지도 않은 척만 해?

박준희
(폭발하듯)
나도 무섭다고! 나도 미치겠다고! 근데... (목소리가 작아지며) 근데 내가 말하면 뭐가 달라져?

(민수는 잠시 준희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그의 눈가가 붉어진다. 한참 동안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른다. 네온 불빛이 둘의 얼굴에 깜빡이며 스친다.)

강민수
(작게, 하지만 진심으로)
그래도... 네가 말하면, 내가... 적어도 혼자는 아니라고 느낄 수 있잖아.

(준희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숙인다. 그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린다. 잠시 뒤, 그는 벽에 기대 있던 몸을 떼고 민수 앞에 선다.)

박준희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미안. 나도... 나도 그냥 너무 겁이 나서.

(민수가 천천히 준희를 바라본다. 둘의 눈이 마주친다. 준희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한다. 민수는 한걸음 다가가 준희의 어깨를 가볍게 친다.)

강민수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하... 진짜, 너 너무 답답해.

박준희
(작은 웃음으로)
너도 만만치 않거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고개를 숙인다. 골목에는 다시 조용한 침묵이 흐른다. 그러나 이번엔, 그 침묵이 전만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준희와 민수는 잠시 바닥에 주저앉아 서로의 숨소리를 듣는다. 어딘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cut to

06

scene 6 image

[제목]
감정을 되찾는 밤, 서울의 하늘에 울다

[장소]
고층 옥상—서울의 네온 빛과 어둠이 맞닿은 곳, 두 소년만의 은신처

[시간]
새벽이 오기 직전, 도시가 가장 고요해지는 순간

[행동]
준희와 민수는 싸움 이후, 서로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한참을 침묵 속에 있다가, 마침내 고층 옥상으로 올라간다. 둘은 도시의 끝없는 불빛과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겪었던 감정 결핍의 삶을 되짚는다. 준희는 일기장에서 읽었던 잊혀진 감정의 단어들을 꺼내 민수와 나눈다. 민수는 처음엔 조심스럽게, 이내 솔직하게 자신이 느끼는 슬픔과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두 소년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어 울음을 터트린다. 그 순간, 옥상 위로 미세한 빗방울이 떨어지며, 도시 전체가 그들의 울음을 함께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이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자신들이 감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깨닫는다. 이 밤은 두 소년에게 감정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각인시키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
감정을 되찾고 서로의 상처를 진심으로 보듬는 이 장면을 통해, 준희와 민수는 더 이상 감정 없는 아이들이 아니다. 이들은 도시의 시스템에 맞서 자신만의 감정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두 소년의 변화는 이후 도시 전체에 감정 회복의 물결을 일으킬 씨앗이 된다. 독자는 이 장면에서 감정의 본질과,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설명]
옥상에서 감정을 해방시킨 준희와 민수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을 되찾는다. 이 밤은 두 소년의 내적 변화와 미래를 결정짓는 전환점이 되어, 감정 회복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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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정을 되찾는 밤, 서울의 하늘에 울다

[장소]
고층 옥상—서울의 네온 빛과 어둠이 맞닿은 곳, 두 소년만의 은신처

[시간]
새벽이 오기 직전, 도시가 가장 고요해지는 순간

[장면 시작]
도시의 불빛이 아래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하늘은 흐릿한 회색빛, 별은 보이지 않는다. 네온사인과 광고판 조명이 옥상 가장자리를 어렴풋이 비춘다. 준희와 민수가 옥상 난간에 기대어 앉아 있다. 바람이 가늘게 불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박준희
(일기장을 꺼내며)
민수야, 여기 적어놨어. 내가 기억하려고 애썼던 단어들이야. "그리움", "설렘", "분노", "안도"… 다 내가 읽었을 때 이해가 안 갔던 거야.

강민수
(조심스럽게 준희의 손끝을 본다)
그게 다… 감정이야?

박준희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근데, 우리한테는 없는 것 같아. 아니, 잊어버렸다고 해야 맞는 걸까?

(잠시 침묵. 바람이 옥상 위에 놓인 낡은 간판을 흔든다.)

강민수
(난간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나는 요즘… 자꾸 이상한 꿈을 꿔. 내가 엄청 슬픈데, 왜 슬픈지 모르겠어. 그냥… 너무 답답해.

박준희
(민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인다)
나도 그래. 가끔은… 그냥 울고 싶어.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

(준희가 일기장을 덮고 난간 위에 올려놓는다. 민수는 손을 허공에서 잠시 멈추더니 준희의 손 위에 살짝 얹는다.)

박준희
(작은 목소리로)
민수야, 만약 우리가 감정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민수
(잠시 침묵하다가)
그냥… 느껴보는 거 아닐까? 우리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무서운지.

(민수가 고개를 들어 준희를 쳐다본다. 준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민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박준희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지금 해볼래?

(둘은 서로 손을 꼭 잡는다. 작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민수는 처음엔 머뭇거리다가, 이내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들이마신다.)

강민수
(작은 목소리로)
준희야, 나… 무서워. 내가 이런 걸 느끼면, 내가 달라질까 봐.

박준희
(민수를 꼭 끌어안으며)
달라져도 돼. 우리가 누군지, 감정이 우리를 알려줄 거야.

(민수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진다. 빗방울과 섞여 옥상 바닥에 스며든다. 준희도 이내 눈물을 터트린다. 두 소년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린다. 도시가 마치 그들의 울음을 듣고 있는 듯, 모든 소음이 잦아든다.)

[장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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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하늘,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며 도시를 적신다.
'가을밤의 용감한 탐험가들'스토리 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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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일기, 작은 기쁨의 상처럼 빛났다. 하루의 끝에서 꺼내는 너의 이야기, 나는 고요 속에서 숨을 고르고, 상상의 바다를 항해하며 마음 깊은 곳의 진실을 찾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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