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밤, 고요로 가득 찬 사스카툰의 하늘 아래, 인도와 밴쿠버의 온기를 품고 돌아온 네하는 가족의 집에 도착한다. 집안 식탁에서는 결혼과 삶에 대한 기대와 불편함이 뒤섞인 말들이 오가고, 네하는 눈 덮인 애벌론 공원에서 홀로 선 나무를 바라본다. 가족과 사회의 깊은 기대와 자신만의 길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하는, 엄마와의 전화로 미묘한 화해를 이룬 뒤, 전 애인과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스스로 끊는다. 가족이 사랑하는 음식을 손에 들고 돌아오는 길, 네하는 자신의 존재와 가족 간의 애틋함을 겨울의 적막 속에서 새롭게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