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서울, 2043년. 도시는 하늘을 가득 메운 드론 택배 시스템으로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삶을 누리고 있었다. 플로리스트 한서연은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발코니 문을 열었다. 며칠 전부터 누군가 익명으로 보내오는 꽃과 선물들이 그녀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주고 있었다. 발신인 불명의 드론 선물은 마치 동화 속 요정의 선물처럼 신비롭고 낭만적인 설렘을 선물했다. 하지만 오늘, 평소와 같이 서연의 발코니로 향하던 드론 하나가 갑자기 시스템 오류를 일으키며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굉음과 함께 발코니 난간에 위태롭게 걸린 드론. 놀란 가슴을 진 서연에게 드론 수리 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 니콜로 로씨가 찾아왔다.
이탈리아에서 온 드론 엔지니어 니콜로는 서연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익명의 드론 선물을 보내왔던 것이다. 그는 서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드론 사고를 가장하고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하지만 서연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오히려 드론 수리 과정에서 보여주는 니콜로의 친절함과 다정함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니콜로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서연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그녀와 가까워지려 노력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며칠 후, 니콜로는 자 신의 진 feelings을 고백하기 위해 서연을 특별한 장소로 초대한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 타워 레스토랑에서 니콜로는 준비해온 반지를 꺼내 서연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서연 씨,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습니다. 부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서연은 예상치 못한 고백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콜로의 진심은 느껴졌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니콜로의 고백에는 한 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사실 서연에게 매일 꽃과 선물을 보내던 사람은 니콜로가 아니라 그의 드론 정비를 도와주던 한국인 청년 남궁도윤이었던 것이다. 수줍음이 많은 도윤은 자 신의 마음을 직접 전하지 못하고, 니콜로에게 대신 서연에게 선물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니콜로는 우연히 도윤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서연을 바라보는 그를 보며 갈등하기 시작한다.
한편, 서연은 계속되는 니콜로의 구애에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그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에 마음이 흔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언가 개운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은 우연히 니콜로의 드론 가방에서 익숙한 꽃 포장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며칠 전 자신의 발코니에 추락했던 드론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것이었다. 서연은 니콜로에게 드론 선물에 대해 물으며 진실을 요구한다.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 니콜로는 서연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자신이 드론 사고를 가장해 그녀에게 접근했던 사실과, 드론 선물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 서연은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인다. 니콜로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에게 진심을 숨긴 채 익명으로 선물을 보내온 도윤에 대해서도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과연 서연은 누구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될까? 드론으로 시작된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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