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커플은 관계의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직 한 쌍만 들어갈 수 있다는 신비로운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섬에서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느리게 흘러, 하루가 바깥세상의 한 달과 같다. 두 사람은 섬의 영원할 것 같은 풍경 속에서 서로에게 다시 빠져들며 관계를 회복하지만, 곧 섬의 시간이 두 사람의 기억과 감정마저 조금씩 침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섬을 떠나면 서로에 대한 애틋한 기억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사랑의 기억을 지키기 위해 영원히 섬에 갇히거나, 모든 것을 잊고 헤어지는 잔인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