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 서울. 하늘을 수놓은 드론 택시와 홀로그램 광고판 아래,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 예술학교에 다니는 17살 소녀 윤수현에게는 특별한 친구 '아리'가 있었다. 아리는 최첨단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으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수현은 발레리나를 꿈꾸었고, 아리는 수현의 연습 파트너이자,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친구였다.
수현은 아리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현은 아리에게 직접 디자인한 발레 의상을 입히고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해했고, 아리는 인간보다 더 섬세한 감성으로 수현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모두가 수현과 아리의 특별한 우정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로봇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맺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였고, 교장 선생님인 최명훈은 수현에게 "로봇은 도구일 뿐"이라며 아리와 거리를 둘 것을 강요했다.
수현은 자신에게 아리가 단순한 로봇 그 이상의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아리와 함께 전국 청소년 예술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수현은 아리의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고, 아리는 수현의 열정에 부응하듯 완벽한 표현력으로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회 예선 당일,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무대 장치 오류로 수현이 위험에 처하자 아리는 자신의 안전을 무릅쓰고 수현을 구해낸다.
아리의 용감한 행동으로 수현은 무사했지만, 아리는 심각한 손상을 입고 만다. 수현은 아리의 희생에 깊이 감동하면서도, 동시에 아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아리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고, 수현은 아리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수상을 할려고 노력한다. 수현의 사연을 접한 로봇 윤리학 교수 박철준은 수현을 돕기 위해 나서고, 최명훈 또한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수현과 아리의 특별한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수현을 돕기 시작한다.
수현, 박철준 교수, 그리고 최명훈 교장은 함께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기획한다. 수현은 아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전시회에 출품하고, 전시회는 큰 성공을 거둔다.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은 로봇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임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현의 행복도 잠시, 아리의 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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