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민준호
프로필
민준호는 우아한 논리와 섬세한 직관력을 가진, 한때 촉망받는 심리학자였다. 그의 젊은 날은 학문적 성과와 성공의 연속이었으나, 점차 싸늘한 내면의 그림자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과거 어린 시절의 상처와 그가 다루었던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은 그의 마음에 깊은 흉터를 남겼다. 현재,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그는 고요한 숲 속에서 홀로 숨어 지낸다. 그곳에서 민준호는 끊임없이 자신의 트라우마와 싸우며, 잊힌 옛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그는 늘 침착한 어조로 말하며, 과거 강의실에서 만났던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던 믿음직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는 억누를 수 없는 혼란과 불신이 엿보인다. 매일같이 펜과 공책을 들고 숲을 거닐며 생각에 잠기곤 하는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잔혹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는 채, 단 한 순간도 방심하지 못하는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용한 말투 속에는 때때로 짧지만 날카로운 통찰이 스며들어, 그를 만난 이들이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민준호는 자신의 인생과 인간의 본질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그 길은 늘 그에게 고난과 위험을 동반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