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대 문학과 2학년 윤하늘은 도서관의 단골손님이다. 어느 날, 그녀는 도서관 한 구석에서 우연히 <그녀에게 주는 편지>라는 책을 발견한다. 책을 펼치자, 안에는 오래된 편지 한 통이 들어있다. 편지에는 자신의 사랑을 이루어줄 거라는 큐피드의 주장과 함께, 22일 안에 이 편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처음에 하늘은 이를 무시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그 책이 자꾸만 그녀의 가방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이 때 캠퍼스의 유명인사이자, 방랑자 같은 생활을 하는 4학년 학생 진수와 그녀의 길이 교차한다. 진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중 하늘이란 여학생이 불안에 떨며 이 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그의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고, 함께 이 편지의 비밀을 풀기로 결심한다.
진수와 하늘이 함께 편지의 비밀을 어떻게 알아낼지, 이 편지의 저주를 어떻게 끝낼 지 고민하는데..
그때 진수가 우스갯소리로 학교의 사랑 괴담을 이야기한다. 하늘은 아무것도 안하고 고민하는 것보다 차라리 진수의 말처럼 사랑 괴담이 있는 장소라도 가보자고 하고. 두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내 사랑 괴담이 있는 장소들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사랑 괴담을 하나씩 찾아 나서는 두 사람. 그 과정에서 교실에 갇히기도 하고, 진짜 괴담의 주인공인 귀신에게 쫓기기도 하고,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함께 서로를 알아가기도 한다.
22일이 되기 하루 전. 마지막 괴담의 장소인 도서관을 가게 된 두 사람.
두 사람은 도서관 괴담의 이야기처럼 밤 10시에 도서관에 몰래 잠입하고, 거기서 편지를 쓰고 있는 큐피드를 발견하게 된다.
큐피드를 잡아 자초지종을 듣는 두 사람. 사실 큐피드는 선계에서 사고를 쳐 지상에 내려와 진실된 사랑의 마음 10개를 얻어오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한다. 큐피드는 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서관 곳곳에 편지를 배치했으며, 하늘과 진수는 큐피드의 마지막 목표가 되었다.
두 사람은 큐피드의 사정을 듣고, 전후 상황을 알게 되자 어이가 없고 허탈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큐피드가 만들어낸 상황 덕분에 서로 좋아하게 되었으니 큐피드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하늘은 진수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탐색하고 성숙해질 수 있었고, 진수도 졸업을 앞두고 하늘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법을 배웠으니...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게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은 결국 큐피드를 용서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설레는 첫 키스를 한다.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게 된 큐피드.
큐피드는 하늘과 진수를 보면서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생겨 선계로 돌아가는 것이 아쉽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하늘과 진수에게 사랑의 축복을 내려주곤 선계로 떠난다. 하늘과 진수는 큐피드의 도움을 받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캠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로 거듭난다.
이 이야기는 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의 로맨스를 다루며, 사랑의 메신저로부터 편지를 받은 하늘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자아의 성숙 과정을 그린다. 하늘과 진수, 그리고 큐피드의 독특한 만남은 사랑의 참된 의미를 탐구하며, 성숙한 사랑을 향한 여정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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