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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talk 오리지널 · 장면 6 · 챕터 1

Lewis 스토리

인간 건전지: 잃은 자를 찾아서

눈부신 과학적 발전이 인류를 에너지로 전환 가능하게 만들었으나, 무한한 생명 에너지를 얻기 위한 살인이 일상화된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한 탐정이 사라진 연인을 찾아 가면서 인간의 금단을 다룬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누아르 탐정물.

  • 등장인물 3
  • 장소 3
  • 장면 6
  • 줄거리 1,343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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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건전지: 잃은 자를 찾아서 cover image

인물 · Characters

등장인물들

렉스 콜드웰

남성

사립 탐정

프로필

Profile : 렉스 콜드웰은 38세의 남성 사립 탐정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과학적 발전으로 인해 인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끔찍한 현실에 직면한 그는 사라진 연인을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이 여정은 그에게 인간의 본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강요한다. 그의 인종, 문화적 배경은 노스포되어 있지 않지만, 렉스는 디스토피아 사회의 암울한 풍경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인물로 그려진다.

내적 갈등으로는 사랑하는 이를 다시 찾고자 하는 절박함과 인류를 전환 에너지로 보는 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있으며, 외적으로는 사라진 연인을 찾아가면서 마주치는 무수한 위험과 도덕적 딜레마가 그를 시험한다.

에반젤린 듀크

여성

에너지 기업의 CEO

프로필

Profile : 에반젤린 듀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중심에 위치한 대형 에너지 기업의 CEO로, 43세 여성입니다. 서양계 혈통에 속하며 냉혹하고 계산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태생적으로 뛰어난 지능과 냉정함을 이용해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탐욕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에너지 기업을 통해 세계에 있어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 합니다.

에반젤린은 무한한 생명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함부로 인간의 생명을 소비하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며, 이는 사라진 연인을 찾기 위해 싸우는 남성 사립 탐정 렉스 콜드웰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렉스가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는 반면, 에반젤린은 인생을 단지 자원으로만 바라보며, 이러한 이념적 대립은 두 사람 사이의 근본적인 갈등을 낳습니다. 에반젤린의 내적 갈등은 자신의 사업과 권력욕이 인간성을 억압하게 되는지에 대한 모순된 인식 속에 자리잡고 있으나, 그녀는 종종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세계를 지배하려 합니다.

필릭스 샤에라

비특정

전기상

프로필

Profile : 필릭스 샤에라는 32세의 비특정 성별을 가진 전기상으로, 눈부신 과학적 발전이 인류를 에너지로 전환 가능하게 만든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사람들은 무한한 생명 에너지를 얻기 위해 서슴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며, 그런 세상 속에서 필릭스는 자신만의 생존법을 찾아가며 살아간다. 탐정 렉스 콜드웰의 측근이자, 에너지 기업의 CEO인 에반젤린 듀크와는 상반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필릭스의 본직업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에너지를 다루는 전기상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에너지가 사람의 생명력과 직결된 세계에서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독특해진다.

필릭스는 렉스의 탐정 활동을 돕는 동시에, 렉스가 추구하는 정의의 가치와 에반젤린이 추구하는 무한한 에너지 얻기 위한 야망 사이에서 중립적이며 현실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그의 내적 갈등은 자신의 기술을 사용하여 세상을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소망과, 동시에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려는 생존 본능 사이에서 발생한다. 필릭스는 이 두 주인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독특한 캐릭터로, 그들과는 다른 개성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야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줄거리 · Synopsis

줄거리

이 이야기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벌어지는 누아르 탐정물이다. 렉스 콜드웰, 38세의 남성 사립 탐정은 사라진 연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의 여정은 사랑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학적 발전의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인이 어떻게 왜 실종되었는지 상상될 때마다 마음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렉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의 끝없는 탐색은 곧 인간 본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렉스는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며, 사라진 연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단서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그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중심에서 대형 에너지 기업을 운영하며 권력을 쥐고 있는 에반젤린 듀크와 마주하게 된다. 에반젤린은 대외적으로는 인간 외 생명체를, 암암리에는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중추 역할을 하며 인생을 단지 자원으로만 바라보는 냉혹한 여성이다. 그녀는 부와 무한한 생명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인간의 생명을 함부로 소비하는데, 이는 렉스가 추구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근본적으로 대립한다.

렉스는 중요한 단서를 찾기 위해 독특한 측근인 필릭스 샤에라의 도움을 받는다. 전기상인 필릭스는 이 세계 사람들의 에너지 활용법을 빠삭하게 알고 있으며, 렉스의 조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필릭스의 중립적이며 현실적인 시각은 렉스가 사실과 추측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렉스의 조사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그럴수록 에반젤린과 그녀의 권력에 대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렉스와 필릭스는 자신들의 삶과 전체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발견을 하게 된다. 에반젤린이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단순한 권력 유지를 넘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에 이르렀음이 드러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렉스는 자신과 에반젤린, 그리고 필릭스 사이에 얽힌 복잡한 인간 관계와 도덕적 딜레마를 헤쳐 나간다. 그는 연인을 찾는 여정 속에서 인간에게 있어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끝내, 렉스는 피험체였던 연인을 찾아내고 에반젤린의 계획을 저지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깨닫게 된다.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어둡고 절망적인 이 디스토피아 세계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렉스와 필릭스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에반젤린의 야욕이 사라지고 세계는 조금이나마 나아진 방향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렉스의 여정은 그에게 삶과 사랑,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준다.


세계관 · World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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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시간, 시대 :
과학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결과, 인류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시대로, 사회는 풍요롭지 못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는 어두운 시대로 묘사.

2. 세계관의 중요한 규칙과 그것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
이 세계에서는 과학적 발전을 통해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규칙은 스토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인공 렉스가 사라진 연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끔찍한 현실과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에반젤린 듀크와 같은 인물들은 이러한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려 하며, 이는 사회적, 도덕적 갈등의 근원이 된다.

3.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 :
이 세계는 어두운 색채와 폐허가 된 도시, 기술로 가득 찬 미래적인 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희미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큰 공장, 에너지를 생산하는 대규모 시설들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사람들의 삶은 불안정하고, 귀중한 자원을 찾기 위한 투쟁이 일상화되어 있다. 여기서의 풍경은 기술의 진보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이중적인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4.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나 철학 :
이 세계는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이 기술은 사람들이 '인간은 무한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간주하게 만들며, 인류의 존엄성과 생명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바꿔놓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은 과학이 도덕과 윤리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는 이 철학적 질문을 통해,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가져오는 빛과 그림자를 탐구한다.


장소 · Locations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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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1

- 장소 : 렉스의 탐정 사무소

- 설명 : 낡은 건물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렉스의 탐정 사무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빛을 발하는 곳이다. 절망적인 분위기를 무색하게 하듯, 벽에 걸린 책들과 사건 파일들이 가득한 이곳은 렉스가 사라진 연인과 인류의 운명을 찾기 위한 수사의 시작점이자, 희망을 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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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2

- 장소 : 에반젤린의 대형 에너지 기업 본사

- 설명 : 폐허가 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거대한 기업 본사는 유리와 철로 이루어진 차가운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는 최첨단 기술로 가득 차 있으며, 에반젤린이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비밀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 이곳은 렉스가 사랑과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에반젤린의 야욕을 멈추게 하는 중심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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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케이션 3

- 장소 : 필릭스의 전기 상점

- 설명 : 이 어두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필릭스의 전기 상점은 특별한 존재로, 과거의 기술과 현재의 절망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어지러운 케이블과 오래된 전자 부품이 가득한 이곳은 렉스가 진실을 파헤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불빛이 희미하게 깜박이는 상점 안에서, 렉스와 필릭스는 인류의 미래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해답을 고민한다.


장면 · Scenes

장면별 이야기

챕터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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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사라진 연인을 찾아서

- 장소/공간 : 렉스 콜드웰의 탐정 사무소

- 시간 : 포스트 아포칼립스, 어느 늦은 오후

- 인물들의 행동 : 렉스는 사무실에 흩어진 사진과 문서들 사이에서 연인의 단서를 찾으려고 애쓴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렉스의 사명감과 연인을 향한 불굴의 애정을 도입함으로써 이야기의 본질적 추구 및 중심 축을 설정한다.

- 장면 묘사 : 불그스름한 해 질녘이 고요히 내려앉는 가운데, 렉스 콜드웰은 불이 켜진 탐정 사무소의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그의 눈은 피로에 젖어 있지만, 사라진 연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결의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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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사라진 연인을 찾아서

[장소/공간: 렉스 콜드웰의 탐정 사무소.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불그스름한 해 질녘, 어느 늦은 오후]

[장면 묘사:] 탐정 사무소는 불이 켜진 채로 고요히 있다. 책상 앞에 앉은 렉스 콜드웰. 그의 눈은 피로에 젖어 있으나, 연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결의는 단단하다. 사무실 주변은 사진과 문서들로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며, 빛나는 전산 화면에서는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렉스:
(사진을 하나 들고, 집중해서 바라보며)
"여기에서... 분명 뭔가 있어.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 있지?"

[필릭스 샤에라가 조용히 들어와 렉스의 옆에 선다.]

필릭스:
"하루가 끝나가. 오늘은 좀 쉬는 게 어때?"

렉스:
(필릭스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돌리며)
"쉬라니. 나는 그렇게 안일하게 있을 수 없어, 필릭스. 나는 그녀를 찾아야 해. 모든 것이 그녀를 찾는 것에서 시작되거든. ...이 끔찍한 사건의 원인도, 내 불안감이 잠재워지는 것도."

[필릭스가 잠시 렉스를 바라보다가 책상 위의 다른 파일들을 살펴본다.]

필릭스:
"너도 알다시피 이 세계는... 다시는 예전과 같지 않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빛을 찾아야 해. 너의 연인도, 너도."

렉스:
"그녀를 찾는다면 많은 것이 달라지겠지. 에반젤린의 빌어먹을 에너지 기업으로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찾을 수 있겠지!"

[필릭스는 잠시 침묵한다.]

필릭스:
"...렉스, 너의 희망이 빛을 발하길 바라. 하지만 에반젤린을 조심해. 그여자는 아주 영악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우리를 없앨 수 있어."

렉스:
(의지에 찬 목소리로)
"그런 위험은 감수한지 오래야, 필릭스. 사랑은 나를 무모하게 하고 모든 것을 이기게 하니까."

[렉스가 다시 문서와 사진들을 뒤지는 동안 필릭스는 조용히 그를 지켜본다. 밖에서는 해가 완전히 지며 어둠이 내려앉는다.]

[장면의 끝]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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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살인의 수장, 에반젤린 듀크

- 장소/공간 : 대형 에너지 기업 본사

- 시간 : 포스트 아포칼립스, 밤

- 인물들의 행동 : 렉스는 본사 안에서 에반젤린 듀크와 마주하며, 사라진 연인에 대한 단서를 캐묻는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에반젤린의 본질과 야욕이 드러나며, 이야기의 주요 충돌을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의 포문을 연다.

- 장면 묘사 : 어둠이 내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가운데에서, 초현대적인 대형 에너지 기업의 윤곽이 불그스름한 밤하늘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렉스는 에반젤린과의 날카로운 대화 속에서 그녀의 차가운 태도와 불길한 의도를 직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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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밤하늘에 대형 에너지 기업의 본사가 거대하게 서 있다. 빌딩 꼭대기에서 불그스름한 빛이 여명처럼 어둠 속을 밝히며, 폐허를 향해 굽어보고 있다. 본사 내부로 카메라가 옮겨가면서 화려하고 현대적인 로비가 드러난다. 긴장감이 감도는 정적 속을 렉스 콜드웰이 걷고 있다. 그의 얼굴엔 절박함과 결연함이 교차한다.]

렉스(중얼거리며): 여기까지 왔군. 이제 진실을 알아낼 차례...

[렉스는 마침내 에반젤린 듀크의 사무실 문앞에 선다. 문을 두드리자 시크한 음성이 내부에서 들린다.]

에반젤린(음성): 들어오세요.

[렉스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큰 창문 너머로 불그스름한 밤하늘이 보이는 넓은 사무실이 나타난다. 에반젤린 듀크는 창가에 서 있다가, 렉스를 향해 돌아서며 어두운 미소를 짓는다.]

에반젤린(냉정하게): 이게 누구야. 내가 하는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저명한 탐정, 렉스 콜드웰 아닌가.

렉스(단호하게): 에반젤린 듀크.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답을 해줘야 겠습니다. 그리고 감히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해서 암매하고 있는 당신의 저급한 행태에 대해서도요.

에반젤린(조롱하며): 하, 자네도 알다시피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을 뿐이야. 우리 회사가 생명력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인류가 남아 있었겠나. 이제 그만 새로운 질서라고 생각하게. 대체에너지가 고갈되어 정부도 쉬쉬하고 있는 마당에 한낱 민간인인 자네가 이렇게 간섭해도 되는건가?

렉스(격앙되며): 굳이 인간이 아니어도 되잖습니까! 당신의 말은 모순덩어리입니다. 기술이 없으면 인류가 멸망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이미 당신의 잔혹한 기술 때문에 인류는 멸망해가고 있습니다. 존엄성도 함께요. 인간을 단순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죠!
... ... 그래요. 이건 나중에 또 얘기하고. 사라진... 그녀는 어디에 있습니까? 제 연인 말입니다.

에반젤린(무심하게): 당신은 기술도 시대도 읽을 줄 모르는 우둔한 사람이군, 렉스. 소수의 희생으로 인류는 더 많은 걸 누리게 될 걸세. 그리고 내가 사지 멀쩡하고 창창한 청년을 건드리는 것도 아니고, 수명이 다해가는 사람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뿐인데 그게 문제가 되나. 오히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이 인류의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하지. 당신의 연인은.... 음, 누구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인류를 위해 이바지했겠지.

[렉스는 분노로 떨며 소리친다.]

렉스: 미친 작자 같으니라고! 당신의 이상이 이뤄지도록 내가 손 놓고 있을 것 같습니까! 당신의 그 악마같은 행동은 여기서 마쳐야 합니다.

에반젤린(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자네가 손 대봤자 영향력이 클 것 같나, 렉스? 혼란스러운 이 세상에서 당신은 단지 먼지일 뿐이야. 아무도 당신을 신경쓰지 않을걸세. 아니, 다들 인류의 발전을 저해하는 기생충처럼 생각할지도 모르지.

[렉스는 에반젤린을 한동안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의 눈에는 결연한 빛이 계속 머물러 있었다.]

렉스(단호하게): 당신의 오만한 시선으로는 내가 먼지로밖에 보이지 않겠죠. 그러나 에반젤린. 바로 그 먼지들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겁니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렉스는 에반젤린을 한 번 더 쏘아보고, 고개를 들며 사무실을 떠난다. 에반젤린은 창가로 다가가 밤하늘을 바라보며 심오한 생각에 잠긴다.]

에반젤린(혼자 말하며): ...이 탐욕적인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하하, 글쎄. 쉽지 않을걸세. 기꺼이 무모한 짓거리를 지켜봐주도록 하지.

[카메라는 에반젤린의 얼굴에서 멀어져 창 너머로 옮겨가며, 불그스름한 밤하늘과 그 아래 놓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윤곽을 담아낸다. 어둠이 깔린 세상 위로 한줄기 빛처럼, 렉스의 불굴의 의지가 비춘다.]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며 장면은 끝난다.]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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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필릭스 샤에라의 도움

- 장소/공간 : 필릭스의 전자제품 수리점

- 시간 : 포스트 아포칼립스, 늦은 오후

- 인물들의 행동 : 렉스는 필릭스 샤에라와 만나 에반젤린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사라진 연인에 대한 단서를 추적할 새로운 기술적 방법을 강구한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필릭스는 렉스의 조사에 결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하며,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한 핵심 정보를 밝힌다.

- 장면 묘사 : 먼지가 내려앉은 늦은 오후, 필릭스의 가게는 낡은 전자 장비와 혼돈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필릭스는 렉스에게 비밀스러운 기술적 도구를 건네며,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의 빛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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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필릭스 샤에라의 도움]

[장소/공간: 필릭스의 전자제품 수리점, 포스트 아포칼립스, 늦은 오후]

[장면 시작]

INT. 필릭스의 전자제품 수리점 - 늦은 오후

낡은 전자 장비들이 가득 찬 필릭스의 수리점 안. 서가와 탁자 위에 쌓인 먼지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공간의 분위기를 더한다. 늘어진 전구에서 나오는 희미한 불빛만이 이곳의 유일한 빛이다. 필릭스(비특정 성별, 32세)는 작업대 위에 놓인 기계를 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고, 렉스(남성, 38세)가 내부로 들어온다. 차분하면서도 강한 눈빛의 그는 필릭스를 바로 알아본다. 필릭스는 렉스를 발견하고 잠시 도구들을 내려놓는다.

렉스:
필릭스. 나에게는 좀 쉬라고 얘기하면서 정작 너도 무섭게 열중하고 있군 그래.

필릭스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렉스를 맞이한다.

필릭스:
렉스. ... 구뤈 위험은 감수한쥐 오뤠야....

렉스:
아....

필릭스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렉스가 했던 말을 따라했다.

필릭스:
솨랑은~ 나를 무모하게 하고 모든 것을 이기게 하뉘꽈.

렉스:
너, 너 일부러 목소리 깔고 느끼하게 말하는 거 같은데, 난 그 정도는 아니거든.

필릭스:
그러시겠죠~ 그나저나 이렇게 찾아온 걸 보니 얘기할 게 있는 거 같은데 시간 끌지 말고 바로 얘기하지?

렉스는 자신이 알아낸 에반젤린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

렉스:
실종된 연인이랑 에반젤린 듀크가 연관되어 있는 걸 알았어. 계속해서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시키겠다는 말 같지도 않은 계획도 들었고... 혹시 너도 에반젤린에 대해 알고 있어?

필릭스는 잠시 생각하며 고개를 돌린다. 그들의 대화는 수리점 내부의 책상 위에 놓인 작은 기계로 향한다. 이 장치는 평범한 무선전화기처럼 보이지만 훨씬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필릭스:
(의미심장하게) ...이 장치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에반젤린이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필요한 핵심 기술에 관한 정보 말이야. 왜냐하면 여기에-

딸깍-

필릭스:
일반 건전지가 아닌 '생명력 건전지'가 있었거든. 인간의 뇌로 추측하고 있지.

렉스의 눈이 크게 뜨이며 필릭스를 주시한다.

렉스:
인간 장기라는 걸 어떻게 알지? 그리고 네가 어째서 그런 물건을 가지고 있는건데?

필릭스:
에반젤린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이 전선 관련 문제로 내게 가져온 것 같더군. 하지만 그 뒤로 여기 오지 않았어. 에반젤린 측에서 나한테 이 물건을 찾으러 왔지만 나는 없다고 잡아땠지. 언제 또 이런 귀한 물건을 연구해보겠냐 이거야. 그랬더니 그냥 가더라고. 따져봤자 자기들한테도 리스크가 꽤 크지. 다른 전기상은 나처럼 깔끔하고 빠르게 일하지 못하거든~

렉스:
...'어떻게 인간의 뇌라는 걸 알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자연스럽게 피해가는군.'
너도 참 너다.... 그래도 나랑 아군이라 다행이라 해야 하나.

렉스는 필릭스를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렉스:
(단호하게) 네가 나에게 중요한 정보를 줬으니 같이 연구해보자고.
어떻게 인간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에반젤린의 만행을 막을 수 있는지!

필릭스:
그리 내키진 않지만... 그래!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네가 또 어떤 멍청하고 무모한 도전을 할지도 궁금하니까.

필릭스가 장치를 렉스에게 건네며, 두 사람의 손이 잠시 맞닿는다. 그 순간, 장면은 더 큰 결의와 목적으로 빛난다.

[장면 종료]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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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면 제목 : 위험한 진실의 발견

- 장소/공간 : 에반젤린의 비밀 실험실

- 시간 : 포스트 아포칼립스, 한밤중

- 인물들의 행동 : 렉스와 필릭스는 에반젤린의 계획의 핵심을 밝히는 문건을 발견하고, 인류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계의 작동 원리를 목격한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발견은 에반젤린과의 최종 대결로 이어지며,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된다.

- 장면 묘사 : 음산한 어둠 속에서 불길한 기계들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렉스와 필릭스의 얼굴에는 충격과 경악이 서려 있다.

이 장면 대본보기

[장면 제목: 위험한 진실의 발견]

[장소/공간: 에반젤린의 비밀 실험실, 포스트 아포칼립스, 한밤중]

[장면 묘사]

에반젤린의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한 우리는 음산한 어둠 속에 위치한 실험실로 들어선다. 보안이 무척 철저했지만 필릭스의 천재적인 능력 앞에서는 모래성과 같이 뚫리고 말았다. 마침내 그녀가 꽁꽁 감춰두었던 비밀 실험실에 도착했다. 미묘한 청색과 녹색 불빛만이 어둠을 가르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사람을 담을만한 큰 인큐베이터가 여럿 있고 각종 실험 도구와 화학 물질들이 진열대에 정돈되어 있었다. 기계들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불길한 기운을 풍긴다. 실험실 한 쪽에는 거대한 기계가 있으며, 인간의 에너지 전환을 가시화하는 모니터가 깜빡이고 있다. 바닥이며 벽에는 차마 지워내지 못한 혈흔이 적갈색으로 테두리만 남아 있었다. 약품 냄새와 비릿한 피 냄새가 가득했다.

[컷] 렉스(38, 카리스마 있는 사립탐정)와 필릭스(32, 비특정 성별 전기상)가 은밀하게 실험실 안으로 들어온다.

[렉스]
(불길한 기계를 바라보며)
"이건... 사람을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거야, 필릭스. 에반젤린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건지 알 거 같아."

[필릭스]
(흥미로운 표정으로)
"오~! 일단 사람을 이렇게 용액에 담궈 보존시키는구나. 하지만 산소호흡기는 달려 있고. 아무래도 죽은 자는 생명에너지가 없어서 이렇게 한 건가 보군. 그리고 순식간에 옆에 있는 진공 상태 기계로...."

[렉스]
"제발 그만, 필릭스."

렉스는 역겨워진 속을 잠재우려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는 '이렇게까지 저 사이코 자식과 사건을 해결하는 게 맞나' 잠깐이지만 고민한다.

[렉스]
"우리가... 이걸 멈춰야 해. 에반젤린을 막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거야."

[필릭스]
"...."

필릭스는 무언가를 발견한듯 했다. 시선이 머무는 곳을 향해 걸어가더니 조심스럽게 문서 더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작은 열쇠였다.

[렉스]
"도대체 그렇게 작은 걸 어떻게 발견하는거지?"

[필릭스]
(열쇠를 들며)
"아, 뭐야. 이 낡은 열쇠는.... 순간 끝났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는데. 그럼 그렇지. 그렇게 철저한 여자가 이런 문서 더미에 기계 작동법 같은 걸 숨겨둘리가 없지."

필릭스의 하얀 손에서 꾀죄죄하게 손 때가 묻은 열쇠가 더 대조되어 보인다. 필릭스는 허무하다는 듯 열쇠를 바닥에 떨구고 다른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렉스는 이 열쇠가 범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렉스]
"...이 열쇠는 어디로 향하는 열쇠일까."

[필릭스]
"으, 젠장. 시간이 없어. 에반젤린이 돌아올텐데."

예민해진 필릭스는 컴퓨터를 뒤지다가 렉스를 돌아보았다. 그는 마약탐지견마냥 열쇠를 가지고 구석구석에 대보고 있었다.

[필릭스]
"뭐, 자석이라도 찾게?"

그때였다. 렉스가 혈흔 가까이에 열쇠를 대는 순간, 천장 위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며 경고음이 발동되었다.

[경고, 경고.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비상용 보안시스템을 자동화합니다.]

[렉스]
"...이건 그냥 열쇠가 아니였어. 이 혈흔도 단순한 자국이 아니었고."

열쇠를 대자 혈흔은 글자를 나타내고 있었다.


[렉스]
"필릭스! 어서 내가 부르는대로 컴퓨터 비밀번호에 입력해봐, 빨리!"

[필릭스]
"젠장! 이 사실을 에반젤린이 알면 진짜 장사 말아먹을 수도 있겠는데! 그냥 가만히 전기상하면서 떨어지는 돈이나 받아먹을 걸 그랬나!"

필릭스는 렉스와 손 잡은 걸 후회하는 말을 내뱉으면서도 착실하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있었다.

[렉스]
(결심한 듯이)
"좋아. 그 컴퓨터에 있는 자료들이 바로 에반젤린을 제지할 기회가 될 거야.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거라고!"

그 순간, 사이렌 소리와 경보 소리가 일제히 멈췄다.

실험실의 불빛이 갑자기 밝아지며 둘은 숨을 죽인다.

또각- 또각- 에반젤린의 성급한 구두소리가 실험실에 울려퍼진다.

[장면은 심장소리와 함께 빠르게 페이드아웃.]

05

scene 5 image

- 장면 제목 : 인간 관계와 도덕적 딜레마

- 장소/공간 : 폐허가 된 도시의 임시 거처

- 시간 : 공포와 혼란이 가득한 새벽

- 인물들의 행동 : 렉스는 필릭스와 에반젤린 사이에서 고뇌하며,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지에 대해 심오한 대화를 나눈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이 대화를 통해 렉스는 자신의 분노와 슬픔을 극복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며 이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킨다.

- 장면 묘사 : 차가운 바람이 폐허가 된 건물 사이로 스며들며, 렉스와 필릭스는 어둠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진실과 거짓, 사랑과 증오의 경계에 대해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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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제목: 인류 발전과 도덕적 딜레마

[장면 설정]
새벽이 채 터오기 전 폐허가 된 도시에 위치한 임시 거처. 차가운 바람이 무너진 벽을 타고 스며들며 실내를 더욱 서늘하게 만든다. 내부는 어수선하고, 급조된 조명 아래 렉스, 필릭스, 그리고 에반젤린의 모습이 보인다. 렉스는 중앙에 서 있고, 필릭스와 에반젤린은 각각 그의 양옆에 있다. 세 사람의 얼굴은 갈등과 긴장으로 가득 차 있다.

[에반젤린]
...그래. 다른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해도 나는 할 말이 없네.
타국에서 피폭되어 죽어가는 가족들을 위해서라지만 어쨌든 다른 이를 희생시켰으니까. 인간의 생명력으로 동력을 얻어내는 것도 성공했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더 끌어올려서 기계 등을 작동하게 하는 것도 성공했다. 하지만, 하지만.... 그 인간 에너지로 다른 인간에게 영생을 주는 방법은 아직까지도 발견하지 못했어. 곧 발견할거야. 내가. 반드시.

렉스와 필릭스는 서로를 그저 바라보았다.

[에반젤린]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너희가 쫓는 '희생양'들은 결국 범죄자들이지 않나? 렉스. 자네의 연인도 아니라고 할 수 없겠지.

[렉스]
"...."

[에반젤린]
자네의 아내가 과거에 정신질환이 있을 때 그녀와 만났던 남성들,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잖아.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해서 범죄까지 용인하는 건 아니겠지?
자네들, 내 얘기를 듣고 생각해봐. 이제 지구 자원도 고갈되어 가면서 인류는 멸망 위기에 늘 맞닥뜨렸지. 범죄율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정부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기계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세상에서 에너지는 필수불가결해. 몇 사람이 죽든 어쨌든 대체에너지가 없으면 결국 다 종말을 맞이했을 거라고!
왜 정부가 묵인하고 있겠어? 왜 언론이 나를 기피하겠어. 내 공이 없었다면 진작 죽을 목숨이었기 때문이야.

[렉스]
(진지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이 상황에서 우리 세 사람만이 진실을 아는건가. ...에반젤린의 입장도 마냥 무시할 수는 없군.

[필릭스]
(화내며)
렉스! 내가 네 바보같은 계획에 왜 함께 했는지 알아?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기 위해서였어. 저 여자의 번지르르한 주장에 신념이 흐려지기라도 한거야? 네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자원화'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아니었어? 살아 가는 권리를 침해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 아니었냐고. 에반젤린의 방식은 물론 기술적 성장을 가져다주겠지. 그러다 다음 희생자는 누가 되는데? 지금 당장은 병자나 범죄자로 에너지를 만든다고 쳐. 그 다음에는 누가 되겠냐고.

[에반젤린]
(냉담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필릭스라고 했던가. 왜 자네는 나의 시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 이 기술은 전례 없는 거라고. 자원이 한정된 세계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거라는 말일세. 인류를 유지하기 위해선 크던 작던 희생이 필요한 법이야. 오히려 너의 비약이 너를 눈멀게 만드는 것 같군.

[렉스]
(고뇌에 찬 표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사진을 줍는다. 사진에는 렉스와 그의 사라진 연인이 행복한 시절 찍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까? 나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나는 어디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

[필릭스]
(한숨을 쉬며)
이제 네 마음대로 해, 렉스. 분명한 사실은, 그녀를 찾는 여정이 너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는거지. 이제는 네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봐. 누군가에게 묻지 말고 네 스스로가.

[에반젤린]
(쓴웃음을 지으며)
...이 실험실을 멈추는 리모콘은 렉스 자네의 손에 있지. 결정은 자네의 몫이야. 하지만 기억해. 현실은 이상을 품을 여유를 주지 않아. 그리고 지금 이 연구가 중도에 멈춰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걸세. 자네가 몇 번이고 실험실을 폭발시키든 모든 제어 장치를 조작하든 나는 처음부터 또 다시 시작할 거라고.

렉스는 두 사람 사이에서 사진과 리모콘을 손에 꼭 쥐고 번갈아가며 바라본다. 그의 눈동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번뜩인다.

[장면 전환]
렉스는 혼자 서 있으며, 도시의 폐허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그의 일생일대의 선택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화면은 점차 어둠 속으로 흐려진다.

06

scene 6 image

- 장면 제목 : 새로운 삶의 시작

- 장소/공간 : 폐허에서 복구된 작은 마을

- 시간 : 새벽이 밝아오는 첫 광채

- 인물들의 행동 : 렉스와 필릭스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잔해를 치우고 새로운 구조물을 짓기 시작한다.

- 장면이 이야기에 주는 영향 : 렉스와 필릭스가 주도하는 변화는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되며, 디스토피아 세계에 사랑과 인간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 장면 묘사 :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잔해 위에 새롭게 돋아난 꽃들과 함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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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폐허에서 복구된 작은 마을 - 새벽

연구실 폭발 사고 이후, 새벽이 밝아오는 첫 광채가 폐허가 된 작은 마을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잔해 위에 새롭게 돋아난 꽃들이 조심스레 이슬을 반짝인다. 렉스(38세, 남성)와 필릭스(32세, 비특정 성별)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잔해를 치우고, 새로운 구조물을 짓기 시작한다. 그들의 얼굴엔 희망과 결의가 가득 차있다.

렉스(CU)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이곳은 우리 모두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될 거야. 함께 힘을 모아야 해.

필릭스(CU)
...그래. 농부가 밭을 경작하듯이 다 갈아없었으니까. 다만 새로운 시작일지라도 과거의 일들을 유념하며 살아가야겠지.
어? 이건....

순간, 폐허 속에서 필릭스가 한 기계를 발견한다. 이는 필릭스가 또다시 천재적인 전기상의 역량을 보여주는 순간이다. 필릭스는 기계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필릭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보세요, 여러분! 이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에너지를 재생산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다만 에너지를 생산할 때 더이상 인간은 필요없을 것입니다.

렉스는 필릭스의 옆에서 기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마을 사람들은 놀람과 희망이 뒤섞인 표정으로 필릭스를 바라본다.

렉스
(마을 사람들을 향해)
실낱같은 희망도 없는 폐허 속에서 이런 기회를 발굴하다니! 이건 신이 주신 축복이 틀림없어요. 이 폐허를 터전으로 만들기까지 많이 더디겠지만 그만큼 기반을 다질 수 있겠죠.

마을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서로를 격려한다. 각자는 자신의 역할을 맡아 잔해를 치우고, 새로운 구조물을 짓는 작업에 착수한다. 새벽이 밝아오면서, 처음으로 희미한 햇빛이 마을을 비춘다. 이 광경은 디스토피아 세계 속에서도 희망이 존재함을 상징한다.

장면이 마무리되면서, 카메라는 새로운 구조물을 짓는 마을 사람들을 바라본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작업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이 장면은 렉스와 필릭스가 주도하는 변화가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되며, 이 디스토피아 세계에 사랑과 인간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필릭스가 발견한 그 기계에는 유난히 푸른 빛을 띄는 무언가가 반짝거리고 있었다.

마치 렉스의 옛 연인의 눈동자처럼.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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