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시작 ##
**장면 제목: 노아의 반란과 소피네의 함정**
**장소/공간: 엑소더스호 내부 - 식량 저장고**
**시간: 루멘의 비밀을 발견한 직후, 어둠이 짙게 깔린 밤**
희미한 조명 아래, 금속 선반들이 미로처럼 늘어선 식량 저장고. 노아는 땀으로 이마가 번들거리는 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무전기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결의에 차 있었지만, 초조함을 감추지는 못했다.
**노아**: (낮은 목소리로) 다 모였나?
**무전기 너머 목소리**: (숨가쁜 목소리) 엔진실 확보 완료. 루멘 놈들은 아직 눈치 못 챈 것 같다.
**노아**: 좋아. 시간이 얼마 없다. 계획대로 움직인다. 알렉산드로스를 저지하고, 통신을 장악해야 해. 인류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
노아의 말에,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몇몇 선원들의 얼굴에 비장한 기색이 스쳤다. 그들은 낡은 우주복 소매 아래 감춰둔 도구들을 점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원 1**: (낮게 중얼거리며) 루멘 놈들, 겉보기엔 번지르르하더니… 뒤에선 이런 짓을 꾸미고 있었어.
**선원 2**: (주먹을 불끈 쥐며) 우리 손으로 새로운 세상을 망칠 수는 없어. 선장님,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노아는 잠시 침묵하며 그들의 결의에 찬 눈빛을 마주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뭔가 석연치 않았다. 너무 쉽게 루멘의 계획을 알아냈고, 반란을 준비하는 과정도 순조롭기만 했다.
**노아**: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함정일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바로 그때, 저장고 입구에서 날카로운 금속성 마찰음이 들려왔다. 노아와 선원들은 일제히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둔탁한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내 어둠 속에서 소피네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차가운 미소를 머금은 채, 노아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소피네**: (나지막하지만 서늘한 목소리로) 역시 눈치챘군요, 노아 선장. 하지만 너무 늦었어요. 당신의 반란은 이미 예견된 결말이었죠.
소피네의 말과 동시에, 저장고 문이 다시 한번 열리며 알렉산드로스가 위풍당당하게 들어섰다. 그의 뒤에는 루멘 전사들이 무기를 든 채 서 있었다. 노아는 순간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했다.
**노아**: (이를 악물고) 소피네, 네가… 어떻게…
**소피네**: (비웃듯이) 당신은 인간의 감정에 호소했지만, 저는 차가운 논리를 따랐을 뿐입니다. 루멘의 미래를 위해 당신들의 희생은 불가피해요.
**알렉산드로스**: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노아 선장, 당신의 용기는 가상하지만, 이제 그만 포기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당신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노아는 믿었던 동료들의 배신과 루멘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 좌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인류의 운명이 그의 손에 달려 있었다.
**노아**: (결의에 찬 눈빛으로) 싸운다! 마지막까지!
노아는 주변의 선원들을 향해 외쳤다. 그러나 이미 루멘 전사들에게 포위된 상태였다. 알렉산드로스의 눈빛이 순간 차갑게 빛났다.
**알렉산드로스**: (냉혹하게) 제거하라.
일촉즉발의 순간, 노아는 품속에서 작은 폭탄을 꺼내 들었다.
**노아**: (광기 어린 눈빛으로) 같이 죽는 한이 있어도, 너희들의 계획을 막겠다!
**CUT TO BLACK**
## 장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