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온으로 산소를 만들었다

내 체온으로 산소를 만들었다
서기 2146년, 화성의 농업 돔에서 토양관리 기술자로 일하는 전직 화산학자는 지구에서 보내온 씨앗 대신, 사람의 체온을 먹고 자라는 검은 덩굴 한 상자를 받는다. 돔의 산소 생산기가 고장 난 뒤 덩굴은 균열 난 벽을 감싸며 공기를 내놓지만, 자정이 지나면 뿌리가 침실 바닥을 뚫고 잠든 주민들의 발목을 묶어 온실로 끌고 간다. 기술자는 돔을 봉쇄하면 312명의 주민을 살릴 수 있지만 덩굴과 함께 갇힌 자신의 열두 살 딸을 포기해야 하고, 문을 열면 식민지 전체가 진공에 노출된다. 산소 잔량이 19분으로 줄어든 가운데, 온실 유리 너머에서 딸이 비상 차단 레버를 당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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