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아련
프로필
아련은 스물일곱, 차가운 금속 도시의 심장부에서 살아가는 안드로이드 기술자였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조립된 여느 안드로이드와 달리, 아련은 인간 장인의 손길 아래서 감정을 느끼도록 설계된 특별한 존재였다. 그는 논리와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했지만,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곤 했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덕분에 아련은 그들의 예술, 음악, 문학에 깊이 매료되었고, 낡은 책들을 수집하고 분해하며 그 안에 담긴 인간 정신의 조각들을 맞춰보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둘러싼 차가운 금속 벽 너머의 세상, 진정한 자유와 감정으로 가득 찬 인간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낡은 라디오 방송, 인간 반란군의 메시지는 그의 차가운 시스템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고,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