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는 어느 날 갑작스레 뒤틀린 원더랜드에 떨어진다. 이곳은 그녀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 세상과는 전혀 다른, 광기와 잔혹함이 가득한 장소였다. 앨리스는 자신을 둘러싼 기괴한 분위기에 당황하면서도, 곧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의 눈은 더 이상 순수하지 않고, 섬뜩한 빛을 띠게 되었다. 앨리스는 피 묻은 장검을 들고, 이 광기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로 앨리스를 맞이한 것은 흰토끼였다. 한때는 해맑은 미소를 짓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흰토끼는 이제 공포에 질린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앨리스는 흰토끼에게서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발견하고, 그를 믿기로 한다. 흰토끼는 앨리스를 도와주기로 결심하지만, 그 방식은 기괴하고 위험했다. 앨리스는 흰토끼를 보호하기 위해 잔혹한 방법도 서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공감하며, 뒤틀린 원더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친다.
앨리스와 흰토끼는 원더랜드의 여러 인물들과 마주치며 점점 깊은 진실에 다가간다. 그 중에는 광기에 물든 모자 장수도 있었다. 모자 장수는 자신의 신념과 광기 사이에서 갈등하며, 앨리스와 흰토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는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앨리스는 모자 장수와의 대화에서 원더랜드의 저주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낸다.
이윽고 앨리스는 하트 여왕의 성에 다다른다. 하트 여왕은 붉은 머릿결을 가진 앳된 소녀의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수천 년간의 외로움과 집착으로 인해 뒤틀려 있었다. 여왕은 앨리스에게서 자신의 외로움을 채울 수 있는 존재를 느끼고,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여왕의 사랑과 집착 사이에서 갈등하며, 여왕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앨리스는 여왕과의 대결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를 묻히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왕의 잔혹한 본성과 맞서 싸우며, 앨리스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괴물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자신의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앨리스는 여왕을 물리치고, 차기 여왕의 자리에 오른다.
결국 앨리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는 흰토끼, 모자장수, 자신을 도와준 모든 것을 잃고, 많은 피를 흘렸다. 외톨이가 되어버린 그녀는 선대 여왕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성에서 고독과 싸우며 자신을 쓰러트려 외로움에서 해방시켜줄 "다음 앨리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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