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 고려 시대 서고 - 해가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
서고의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이준혁(28세, 마술사), 최예원(32세, 여성 역사학자), 그리고 바시르 아잘리(45세, 사서)는 원형 탁자에 둘러앉아 있다. 주변은 옛 고문서와 책으로 가득 차 있으며, 한 켠에는 조용히 타오르는 모닥불이 연기를 피워 올리고 있다. 감태가 가득한 공기 속에서 불꽃빛이 그들의 얼굴에 부드럽게 반사된다.
촛불 하나가 깜빡이며, 바시르가 고문서 하나를 펼쳐 놓는다. 이준혁과 최예원은 긴장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서고의 침묵은 가끔씩 넘겨지는 페이지 소리로만 깨어진다.
바시르
(신중하게)
이 문서에 따르면,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과거에도 한 번 있었던 일이야. 그때는 물론, 이준혁과 같은 독특한 능력을 지닌 이가 문제를 해결했지.
이준혁
(관심 있게)
내 능력이 과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최예원
(냉담하게)
하지만 우리는 과거를 조작해선 안돼. 역사는 그대로 보존되어야 해.
이준혁과 최예원은 서로를 바라보며 갈등하는 눈빛을 교환한다. 바시르는 모닥불 가까이로 다가가 손을 노리끼며 두 사람을 바라본다.
바시르
(진심으로)
여러분, 우리의 목표는 같아.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거야. 이준혁, 네 능력은 우리가 필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어. 최예원, 너의 역사 지식도 마찬가지야.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야 해.
순간, 서고 안에 긴장감이 완화되고, 이해와 동의의 공기가 흐른다. 최예원이 처음으로 긴장이 풀린 미소를 보인다.
최예원
(미소를 지으며)
알겠어. 우리의 지식과 능력을 합쳐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준혁
(자신감이 느껴지며)
그래, 우리 함께라면 할 수 있어.
바시르는 고문서를 정리하며 두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장면은 서로를 다시 보며 미소 짓는 세 사람의 모습을 담으며 천천히 어두워진다.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