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제목: 비상하는 결단
[내부: 폐허가 된 도시의 한 병원 지하 연구실 - 밤]
(지하실은 낡고 어둡다. 곳곳에 부서진 실험 기구들과 책들이 널려있다. 한쪽 구석에서는 에반 르네상스가 캔들 불빛 아래 부지런히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다. 미오 카탈리스트는 바닥에 앉아 식물의 잎을 으깨며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반(열정적으로): 미오, 이 식물을 봐. 이 안에 바이러스 억제 성분이 있을 거야. 내가 맛을 봐야겠어.
미오(걱정스럽게): 조심해, 에반.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 우리는 완전한 실험 과정을 거쳐야 해.
(에반은 잠시 멈칫하다가, 맛을 보기로 결심하고 조심스럽게 식물을 입에 가져간다.)
에반(감탄하며): 이건... 놀라워! 이 맛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것일지도 몰라.
미오(기뻐하며): 진짜야? 그럼 우리는 진짜로 희망을 찾은 건가 봐!
(그 순간, 연구실 문이 부서지며 클레어 머독과 그녀의 부하들이 들어온다. 분위기가 급격히 긴장된다.)
클레어(냉정하게): 뭐하는 거지, 에반? 너희 둘이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놀고 있는 거야?
에반(단호하게): 우리는 단순히 놀고 있는 게 아니야, 클레어. 우리는 실제로 희망을 찾아가고 있어. 네가 믿든 말든 상관없어.
클레어(약간 흥미롭다는 듯): 흥, 너희들의 방식이라... 좋아, 보여줘. 너희가 찾은 그 소위 '희망'이라는 걸.
(에반은 자신감 넘치게 그들에게 식물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클레어의 부하들 중 몇 명은 의심스러운 눈길로 서로를 바라본다.)
미오(응원하듯): 이 식물과 에반의 요리 끼를 결합해서, 우리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어!
클레어(생각에 잠기며): 흠... 재밌군.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어. 우리가 손을 잡는다면, 어쩌면...
(에반과 미오는 서로를 바라보며 희망의 미소를 나눈다. 클레어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에반(결연하게):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보자고.
[카메라가 천천히 멀어지며, 세 사람이 연구 자료를 둘러싼 채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는 모습을 담는다. 바깥의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지하 연구실 안에서는 새롭게 피어오르는 희망의 빛이 찬란하다.]
[화면이 어둠으로 바뀌며 장면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