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한노을
Profile
한노을은 자신만의 색을 찾기 위해 온 우주를 떠도는,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은 캔버스 같은 17세 소녀다. 165cm의 마른 체구에 비해 어깨가 다부지고, 어떤 행성에서든 살아남기 위해 단련된 날렵한 몸놀림을 지녔다. 햇볕에 그을린 건강한 피부와 대비되는, 밤하늘처럼 짙고 푸른빛이 감도는 흑발은 어깨를 살짝 넘는 길이로 아무렇게나 질끈 묶고 다닌다. 동그랗고 커다란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이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냉철함이 스친다. 작고 오똑한 코 아래 굳게 다문 입술은 그녀의 고집스러운 성격을 드러낸다. 주로 낡고 헤진 카고 바지와 기능성 티셔츠, 여러 개의 주머니가 달린 조끼를 입고 다니며, 등에는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만 담은 낡은 배낭을 메고 있다. 지구의 작은 도시에서 평범하게 자란 그녀는, 모두가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졸업과 동시에 무작정 우주로 떠나왔다. 겉으로는 무심하고 시니컬한 말투를 구사하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지만, 이는 낯선 우주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일 뿐, 내면에는 누구보다 강한 연결과 소속감을 갈망하고 있다. 뛰어난 관찰력과 빠른 상황 판단 능력은 그녀의 가장 큰 무기이며, 한 번 목표를 정하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은 때로 무모함으로 비치기도 한다. 아직 자신의 꿈이나 적성을 찾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면서도, 언젠가 온 우주에 자신의 이름을 빛낼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하지만 강렬한 희망을 품고 있다.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함께 보냈던 어느 여름날의 기억으로, 힘들 때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위안을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