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백승오
Profile
백승오는 38세의 남성으로, 날카로운 눈매와 각진 턱선을 지닌 중간 신장(175cm),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근육질 체격의 소유자다. 그의 짙은 흑발은 항상 짧게 다듬어져 있고, 깊게 팬 눈가 주름과 무표정한 입술이 오랜 세월 위험한 경계와 침묵 속에서 살아온 흔적을 말해준다. 한국계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재일동포 사회에서 뿌리 내리며,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과 불신을 일찍 익혔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그는, 학문적 호기심과 현실의 냉혹함을 동시에 체득한 인물이다. 남모르게 암살 전문가로 성장한 후, 고대 유적 해설가라는 이중 신분을 유지하며 세계 각지의 분쟁지와 유적지를 넘나든다. 늘 어두운 색 슈트에 기능성 재킷, 실용적인 군용 시계와 목에 걸린 오래된 은빛 부적을 착용한다. 승오는 말수가 적고, 표준어와 일본어·영어를 섞어 사용하는 절제된 언어 습관을 지녔으며, 질문에는 직설적으로 대답하되 결코 자신의 본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인내와 분석력, 치밀한 계획력이 두드러지지만, 때로는 냉정함이 지나쳐 타인의 감정을 간과하거나 신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동기는 단순한 금전이나 명예가 아니라, 역사의 어둠 속에 지워진 이름 없는 희생자들을 위한 복수와 정의에 있다. 과거 자신이 직접 구조하지 못했던 유적지의 한 무명 소녀와의 인연이 내면 깊이 남아있으며, 이는 승오의 행동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다.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세상과 거리를 두지만, 누군가의 절박한 눈빛 앞에서는 뜻밖의 연민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는 언제나 상황을 다층적으로 해석하고, 필요할 때는 잔혹함도 마다하지 않는 현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과거와 현재, 살아남은 자와 사라진 자 모두의 목소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