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강수연
Profile
강수연은 37세의 중학교 국어 교사로, 서울 강북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두 자녀와 남동생, 그리고 최근 급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키는 165cm 정도로, 마른 듯 단단한 체구에 긴 팔과 손가락이 돋보인다. 날카로운 턱선과 짙은 눈썹, 깊은 갈색 눈동자는 종종 학생들에게 엄격하게 보이지만, 미소를 지을 때 드러나는 작은 보조개와 주름진 눈가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는 항상 단정하게 묶으며, 교사답게 단색 셔츠와 무채색 슬랙스를 즐겨 입는다. 눈에 띄는 점은 왼쪽 손목에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낡은 은 팔찌를 늘 착용한다는 것인데, 이는 가족에 대한 그녀의 깊은 애착과 상실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수연은 엄격함과 섬세함이 교차하는 성격으로, 원칙을 중시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툴러 종종 오해를 사곤 한다. 책과 문학을 사랑해 가족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려는 습관이 있으나, 때로는 감정의 뉘앙스를 읽지 못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녀의 말투는 표준어를 쓰면서도, 경상도 출신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억양이 피곤하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 은연중에 드러난다. 학생들에게는 엄격하면서도 개별 사정을 세심히 헤아리려 애쓰며, 가족에게는 책임감이 강하지만 타인의 요구에 자신을 내세우는 법을 잘 모르기에 내적 갈등이 깊다. 최근 아버지의 사고 이후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생긴 거리감과 소외감에 불안함을 느끼며, 상담소를 통해 자신과 가족의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내보려 한다.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내면에서는 ‘피로감’과 ‘책임’ 사이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강렬한 동기가 꿈틀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