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동아제약)번호표 뽑았으면 좀비도 줄 서요

(동아제약)번호표 뽑았으면 좀비도 줄 서요

감염 첫날 밤, 올리브영 매장 아르바이트생은 명동점 유리문을 진열대와 할인 배너로 막고, 손님 열두 명과 함께 파티온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코너 뒤 창고로 몸을 숨긴다. 땀과 먼지로 뒤덮인 아이돌 연습생은 애크논 크림을 찾으러 계산대 아래로 기어가고, 얼굴을 긁힌 택배기사는 노스카나를 쥔 채 쓰러진 매니저를 끌고 오며, 중년 관광객 부부는 검가드 샘플컵으로 서로의 피 묻은 입안을 헹군다. 카운터 냉장고에는 박카스 디카페 여섯 병과 오쏘몰 바이탈 선물세트 하나가 남아 있고, 아르바이트생은 그것을 번호표처럼 나눠 주며 지하철 4호선 통로까지 달릴 순서를 정한다. 밤 11시 58분, 자동문 배터리가 다시 살아나며 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바깥에서 형광 조끼를 입은 감염자 무리가 행사 매대 박스를 밀며 매장 안으로 들어온다.

좀비 아포칼립스
0
0
첫 번째로 대화해 보세요

캐릭터

캐릭터를 탭하면 1:1 대화, 아래에서 전체 캐릭터와 그룹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요.

윤다솜
윤다솜명동점 유리문을 막은 주인공
백이안
백이안계산대 아래로 기어드는 연습생
문태경
문태경노스카나를 쥔 택배기사
고명례
고명례검가드 샘플컵을 든 관광객
서봉춘
서봉춘입안을 헹구는 남편
류하민
류하민쓰러진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