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사이에 위치한 비현실적 공간 ‘중앙지대’. 이곳으로 좌천된 전직 천사가 인간의 삶을 수치로 판별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인간의 예측 불가능한 삶을 관찰하며, 점점 수치만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슬픔, 사랑, 분노, 후회 등 복잡한 감정의 진면목과 맞닥뜨린다. 그 순간부터 그녀는 규정된 규칙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의문에 휩싸이게 되고, 시스템의 섬세한 감시와 상부의 압박 속에서 인간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신념을 재정립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한다. 그녀와 인간 사이에 피어나는 공감의 순간들이 곧 천국과 지옥의 질서를 위협하는 데까지 번지고, 소멸의 위기까지 온 구녀에게 중앙의 세컨드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 에매한 선에서 살아가는 남자를 수치화하고 기록하라는 소멸을 건 임무를 받은 그녀는 지상에 내려가 그의 일생을 관찰하며 자신의 편견을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