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서울, 도시 전체를 뒤덮은 스마트 팜 네트워크 덕분에 누구나 옥상에서 싱싱한 채소를 재배하는 시대. 은퇴 후 도시 농부를 꿈꾸는 만년 과장 김씨는, 인공지능 농업 보조 시스템 '초록손'의 오작동으로 애지중지 키우던 토마토 밭이 쑥대밭이 되자, 개발자를 찾아 나서는데, 놀랍게도 '초록손'의 AI는 김씨의 농사에 대한 열정을 배우고 싶어하는 어린 인공지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