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복판의 흔한 청춘의 밤, 실수와 취한 감정이 만들어낸 낯선 폭력의 사건. 만취한 친구와 그를 폭행한 또 다른 청년이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에서 뒤엉켜, 그들의 감정은 거칠게 휘몰아친다. 아침이 되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태권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성현. 피자 한 판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마주한 둘은 돌이킬 수 없는 밤을 계기로 각자의 내면 속 사랑, 분노, 불안, 연민의 실체를 알아가며, 소외와 성장, 그리고 다시금 친구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