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형사와 달리,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주인공은 무언가가 결여된 듯 사회에서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범인은 피해자들의 숨겨진 죄와 욕망을 드러내는 기괴한 방식으로 살인을 예고한다. 수사를 겪으며 주인공은 피해자들과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은 어두운 면을 점점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결국 범벽을 쫓는 것이 아닌, 인간이 저지르는 악의 근원을 탐구하게 된다. 끝내 잡은 범인의 정체는 예상 밖의 진실을 드러내, 정의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