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본 적 없다고 굳게 믿는 소녀는 아이처럼 순진한 상상력으로 유명인이나 가상의 연인에게 편지를 쓰며 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도시 전체가 하루 동안 상상에 잠기는 기이한 현상 속에서, 그녀가 짝사랑하던 가상 연인이 실제 거리 한복판에 나타난다. 예상치 못한 낯선 감정과 현실의 모순 앞에서 두 사람은 진짜와 가짜, 성장과 순수함,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사이에서 치열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