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서울, 모든 것이 초개인화된 스마트 도시에서 열 살 소년 민준이는 인공지능 비서, 맞춤형 교육 로봇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최첨단 기술 속에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만, 정작 가족들은 각자의 스마트 기기에만 몰두하고, 민준이는 가족의 따뜻한 손길 대신 차가운 로봇의 손길에 익숙해지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갈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