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서울, 기후 재앙과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신의 이동식 집 안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아가야 하는 세상. 한 심리학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허무는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며, 이는 사람들이 진정한 위안을 얻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리학자는 자신도 모르는 새, 자신의 내면과 고독, 그리고 사회에 대한 깊은 집착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는 기술이 인간의 내면까지 치유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치유는 어디에서 시작되는지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