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대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국 출신의 스파이가 이데올로기의 충돌 속에서 양측의 극단적인 선악 구도를 넘나들며, 적진 깊숙이 침투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진다. 이로 인해 그의 신념과 충성심 사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으며 쫓기는 신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