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속 방황과 무거운 공허함을 안고 홀로 세계여행을 떠난 22세의 '나'는 현실의 책임과 부딪히며 깊은 내면을 탐색한다. 어느 흐린 아침, 안개 낀 신비의 숲에서 길을 잃고, 인간과 닮았으나 인간을 초월한 비밀스러운 숲속 남자와 마주친다. 그는 존재의 의미와 슬픈 과거를 감춘 채, '나'에게 스스로의 꿈과 아픈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준다.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첫사랑의 기운과,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를 경계에서 과거의 상흔을 이해하며 새 삶의 비전을 찾게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