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서울,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도시로 변모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 하지만 스마트 시스템에 접근조차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런 이들을 위해 낡은 골목길을 누비며 무료 진료를 하는 나는 오늘도 첨단 의료 드론과 함께 환자를 찾아 나선다. 오늘의 환자는 다름 아닌 나의 오랜 친구, 인간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로봇 공학자 '현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