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도시의 골목길을 헤매던 유기묘가 하룻밤의 임시보호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 보호자의 집에 숨겨진 비밀과 고양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며, 둘 사이에 강렬하면서도 애잔한 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양이가 지닌 비극적인 과거와 임시보호자의 복잡한 개인사가 얽혀, 두 생명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는 결말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