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서울, 스마트 도시 개발의 중심에서 일하는 싱글맘 은수는 최첨단 케어로봇 '가온'을 개발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인공지능에게 진심을 허락하지 못한다. 어느 날, 은수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의식을 잃고, 깨어난 후 자신을 대신해 어린 딸을 정성껏 돌본 '가온'에게 고마움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