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황량한 해변 마을에서 지루한 일상에 갇혀 지내던 젊은 남녀가, 유성우 밤 바닷가에 홀로 남겨진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다. 서로의 상처를 감추던 두 청춘은 인류와 전혀 다른 존재와의 신중한 소통 속에서 위험한 호기심과 설렘, 서툰 연정을 키워간다. 공존이라는 낯선 가능성과 감정의 선율이 서서히 물드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외계 생명체의 진실과 함께 둘의 관계 역시 미묘하게 변모하며, 평범했던 그들의 삶은 느릿하게도 영원히 다른 길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