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시절부터 남들과는 달랐던 독특한 시각을 지닌 대학생, 평범한 캠퍼스 너머 어릴적 꿈속에서 본 기이한 숲의 존재를 믿어왔다. 누구도 믿지 않는 세계와 현실 사이에 무심코 발을 들여놓으면서, 그곳의 생명체들은 그가 지닌 상상력의 뿌리를 시련으로 바꿔버린다. 자신을 방해하는 마법적 장애를 극복하며, '진짜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타인의 믿음없는 시선에 맞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환상과 회피, 자기 파괴를 반복한다. 결국 그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의미를 손에 넣고, 두 세계 모두에 속하지 않는 존재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