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서울에서 소리 없이 그림을 그리는 한 장애인 화가의 이야기. 자신의 작업실에서 조용히 일상을 보내던 화가는 도시 곳곳에 설치된 자율주행버스를 통해 외부 세계와 소통하기 시작한다. 버스 안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그는 스스로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중요한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