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은 평생 단 한 번뿐이었던 잊지 못할 사랑의 기억마저 희미해져 가자, 빛바랜 사진 한 장에 의지해 젊은 시절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들을 순례하는 마지막 여정을 떠난다. 과거의 감각적 경험을 통해 사라져가는 기억의 조각들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려 하지만, 그의 곁을 지키는 간병인은 노인이 애써 외면해 온 사랑의 이면에 숨겨진 어둡고 복잡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