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서울, 시니어 마라톤 대회. 낡은 로봇 '마루'의 버벅거리는 지원 속에 70대 할머니 '순자'는 완주를 향해 달린다. 손녀에게 완주 메달을 걸어주기로 한 약속, 그러나 예상치 못한 마루의 기능 오류는 순자의 레이스를 위협하고, 그녀는 첨단 로봇들 사이에서 인간의 의지와 낡은 로봇의 숨겨진 기능으로 역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