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의식을 잃지 않는 인간이 존재하는 중세의 기사단이, 사라진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미지의 신을 찾는 모험에 나선다. 이 기사의 영원한 불면은 그를 지혜로운 관찰자로 만들며, 동료와의 관계와 사랑, 경쟁의 미묘함을 누구보다 선명하게 느끼게 한다. 그가 발견한 신화적 마법—자신의 의식이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은 학교의 암묵적 룰마저 파괴하고, 모두를 위한 희생과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는 신파적 결말로 이끈다. 기능적으로 깨어 있는 자만이 새로운 세계의 창조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