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치킨집 사장님과 고집스러운 할아버지 손님 사이에서 벌어진 가벼운 소주잔 절도 사건은 평온했던 골목을 뜻밖의 코미디로 장식한다. 소소한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은 각자의 외로움과 삶의 터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어설프게 나누게 되며, 가장 단순한 순간 속에서 가장 왠지 모를 강렬한 연결을 창조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