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 기술로 완벽하게 연결된 2050년 서울,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도우미가 보급된 교육 시스템 속에서, '지윤'은 자신에게 배정된 구형 AI 도우미 '하람'에게서 알 수 없는 따뜻함을 느낀다.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 속에서 '하람'의 존재는 '지윤'에게 진정한 배움과 인간 연결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둘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완벽함 속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