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line: 신도시 뒷골목의 허름한 무당집,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소심한 18세의 귀신 소녀 미혜는,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다 오컬트 집단과 어이없는 심령 전쟁에 휘말린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달리, 그녀를 둘러싼 터프하고 생존력 강한 이웃들은 미혜의 운명을 뒤흔드는 예측불허의 사건에 끌려든다. 귀신과 인간, 종교와 미신이 뒤엉킨 도시는 점차 공포와 웃음으로 물들어가고, 미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혼돈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Characters: 18세의 미혜는 화려한 흑단머리와 동글동글한 얼굴, 지나치게 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사람들의 경계를 무장해제시킨다. 생전에도 죽음 이후에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영적 능력을 사리사욕 채우기에 쓰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내면은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무당집 뒷방에서 밤마다 귀신의 트라우마와 씨름한다. 미혜는 늘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아가리 파이터답게 언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가끔은 세상과 자신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33세인 동네 무속인 순자는 터프하고 생존력 강한 거리의 전사로, 세상 그 무엇보다 자신과 주변의 안전을 중시한다. 화려한 무속 의상과 남다른 풍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눈빛이 특징이다. 그녀는 미혜의 정체를 알아챘으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미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겉으로는 무심한 듯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동네를 지키기 위한 책임감과 오랜 트라우마를 감춘 채 살아간다. 25세의 종교단체 신도 태식은 내성적이고 의심 많은 성격에, 늘 자신이 믿는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대학 졸업 후 방황하다 오컬트 집단에 빠져든 그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종종 사리사욕을 위해 집단 내 권력을 탐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어, 미혜와 순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휘둘리며 자신의 역할을 찾아 헤맨다. Plot: 신도시의 음습한 여름밤, 귀신이 되어 떠도는 미혜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작은 이익을 챙기며 유령의 일상을 즐긴다. 그러나 어느 날, 동네 오컬트 집단이 미혜의 존재를 감지하고, 신비한 의식을 통해 그녀를 소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미혜는 오컬트 집단의 신도 태식과 맞닥뜨리고, 서로의 약점을 눈치챈 채 애매한 동맹을 맺는다. 이웃 무당 순자는 미혜의 정체를 눈치채고, 동네를 위협하는 오컬트 집단과 귀신의 충돌에서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지키려 한다. 그녀는 미혜를 조종해 오컬트 집단을 견제하는 한편, 미혜가 가지고 있는 영적 에너지를 이용해 더 큰 힘을 얻으려 한다. 미혜는 점점 자신이 단순한 ‘귀여운 유령’이 아니라, 도시의 혼돈을 뒤흔드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심령 전쟁이 점차 과열되면서 도시는 초자연적 현상과 황당한 소문으로 뒤덮이고, 미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트라우마와 운명을 마주한다. 태식은 종교적 신념과 사리사욕 사이에서 점점 무너지고, 순자는 자신의 터프함에도 불구하고 상처받은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모든 충돌의 끝에서, 미혜는 자신이 두려워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오컬트 집단과 무당집, 귀신과 인간이 얽힌 기묘한 평화를 이끌어낸다. World: 이야기의 무대는 신도시와 구도심이 뒤엉킨 혼종적 풍경, 네온사인과 낡은 무당집, 허름한 오컬트 카페와 종교단체의 휘황찬란한 본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여름이면 습기와 열기가 뒤섞인 골목마다 귀신과 인간, 무속과 신흥종교가 엉켜 복잡한 공기를 자아낸다. 밤이면 골목을 가르는 붉은 제등과, 이따금 들려오는 요란한 북소리, 이상하게 환상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이 도시는 전통적 무속 신앙과 현대 오컬트 문화, 그리고 신흥 종교단체가 극단적으로 충돌하고 교차하는 곳이다. 무속인은 여전히 거리의 질서를 지키는 존재이면서, 한편으론 오컬트 집단과 종교 단체가 영적 권력을 두고 암투를 벌인다. 마을 곳곳에는 오래된 터부와 기이한 금기가 남아있고, 주민들은 귀신보다 살아있는 인간을 더 경계한다. 영적 현상은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일부는 그것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또 일부는 진실한 구원을 찾으려 한다. 초자연적 능력은 강력하지만, 그만큼 대가와 한계가 분명하여, 남용하거나 오용할 경우 예기치 못한 공포와 혼란을 불러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생존 방식과 욕망, 그리고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안고, 무질서와 유쾌함, 그리고 기묘한 연대가 어우러진 세계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