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1년 세종 지역 정좌산 일대에서 원나라 반란군인 합단적을 물리친 전투인 연기대첩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 있다. 이 장군은 처음에는 그다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없었지만 여러 번의 전쟁을 거치며 인간군상에 대한 이해와 따스한 마음을 바탕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마음을 먹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장군의 변화를 지켜보는 한 명의 일꾼이 있다. 이 둘의 따듯한 이야기와 참담한 전쟁의 현실. 그리고 장군은 여러 내적갈등 끝에 진정한 영웅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