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서울, 낡은 LP판으로 가득 찬 작은 아파트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노인. 그는 매일 찾아오는 인공지능 사회복지사 로봇 '다정'을 귀찮아하며 과거의 따뜻함만을 그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정'이 우연히 발견한 낡은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노인의 잊혀졌던 과거의 사랑과 아픔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그는 '다정'과 함께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며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