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재벌가 안주인으로 완벽한 삶을 살아온 수연. 어느 날 발견된 낡은 일기장 하나가 그녀의 과거와 얽힌 끔찍한 진실을 드러내고, 남편과 주변 인물들의 낯선 얼굴 뒤에 감춰진 추악한 욕망을 마주하며 그녀는 자신이 믿었던 행복이 처절한 환상이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