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어난 금지된 사랑. 1950년, 북한군 장교의 아들과 남한 외교관의 딸은 신분을 숨긴 채 위험한 사랑을 이어간다. 하지만 6.25 전쟁의 소용돌이는 두 연인을 갈라놓고, 이념의 벽 앞에 선 그들의 사랑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다. 수십 년 후, 베일에 싸였던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며 남겨진 자들에게 진실과 화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