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사랑조차 통제하는 핵전쟁 이후의 디스토피아, 정부는 '감정억제약'으로 국민의 슬픔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무기력한 일상 속, 두 연인은 약의 효과가 풀린 마지막 밤, 남은 술 한 병과 함께 진정한 감정의 해방을 나눈다. 그러나 감정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사랑을 나누는 그들에겐 든든한 감시망과 공개 처형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모든 것이 불타는 마지막 순간, 그들은 반항과 순응 중 어느 쪽을 선택할까?